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
배우 김승현의 부모가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에는 '언중-옥자 부부의 영정 사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승현은 부모에게 새해를 맞아 2026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자고 제안했다. 어머니는 '홀로 여행 가기', '혼자 살기', '손녀들과 쇼핑과 놀이터 가기', '가족과 속초 여행 가기'를 적었다.
아버지는 버킷리스트를 적으며 "남은 인생은 옥자 씨와 오래 함께 있고 싶다"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옥자 씨와 단둘이 마지막으로 여행 가기", "옥자 씨를 위해 건강하기", "노후에 할 수 있는 일 구하기", "남은 인생이 길지 않아서 더 잘해주고 싶다", "가족과 여행 가기"를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을 살아서 사진이 많지 않다. 요즘은 언제든지 찍을 수 있으니 사진이라도 많이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
가족사진 이야기가 나오자 김승현은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해도 소용없더라. 요즘 부모님들이 영정사진을 미리 찍는다"며 "미리 만들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아버지는 "영정사진은 찍어 놓으면 오래 산다고 한다"고 말했고, 어머니도 "사람이 언제 갈지 모르니까 준비해 놓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후 가족은 사진관을 찾았다. 사진사는 "장수 사진을 찍으면 더 오래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선 어머니는 "괜히 슬퍼진다. 금방 저기로 갈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김승현은 "조금이라도 더 젊고 건강할 때 남겨두는 게 좋다"며 부모를 다독였다.
촬영을 마친 뒤 아버지는 "우리가 가고 없으면 자손들이 이 사진을 보며 자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건강할 때 찍어야지, 몸이 안 좋을 때 찍으면 의미가 없다. 남은 시간 동안은 재밌게 살면 된다"고 전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최근 오랫동안 운영해 온 공장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머니는 과거를 떠올리며 "공장에 불이 나서 아빠가 구치소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우유 살 돈도 없어서 공장에서 일하고 부업을 하며 돈을 벌어 아빠를 구치소에서 나오게 했다"고 털어놨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