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중 유방절제술에 대해 “내 흉터는 내가 선택한 것”이라고 드물게 언급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앵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이중 유방절제술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졸리는 “나는 항상 사람들이 지니고 살아가는 흉터와 그 삶 자체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흉터 하나 없는 완벽한 삶의 개념에는 끌리지 않는다”라며, “내 흉터는 아이들과 가능한 한 오래 이곳에 남아 있기 위해 내가 내린 선택이다. 그래서 나는 내 흉터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내 건강을 위해 선제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선택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졸리는 예방적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자신에게 특히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암으로 어머니를 잃었고, 현재 할머니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 졸리의 어머니는 1999년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유방암 진단도 받았다. 그는 2007년 1월 향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졸리는 “그래서 나에게 인생이란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삶의 끝에 이르었을 때 실수도 없고, 엉망으로 만든 적도 없고, 흉터도 없다면, 그것은 충분히 충만하게 산 삶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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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는 2013년 유전자 변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거의 90%에 달한다는 의사들의 진단을 받고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유방절제술을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유방암 발병 확률은 87%에서 5% 미만으로 낮아졌다. 난 아이들에게 유방암으로 엄마를 잃을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2년 뒤 졸리는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10월에도 예방적 수술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하며, 타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이중 유방절제술 흉터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나는 내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하고 싶다.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마음이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타임 프랑스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