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인성 좋냐고? 어머니는 나를 '조싸가지'라고 하셔" [영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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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2월 11일, 오후 03:40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에서 국정원 조과장을 연기한 조인성을 만났다. 작품마다 아름다울 정도의 액션을 선보이고, 감정과 분위기도 완벽하게 그려내는 조인성은 이번 영화에서 냉혹한 임무와 인간적인 선택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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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과 함께 촬영했던 모든 배우는 입을 모아 조인성을 칭찬했다.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까지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 같은 느낌,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그가 주연 배우로서 현장에서 든든한 역할을 해주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모두의 칭찬을 받는 이유를 묻자, 조인성은 "해외 촬영 경험이 그들보다 조금 더 많다. 해외 로케이션의 애환과 애로사항을 잘 알기에, '지금쯤이면 어떤 상태겠구나'라는 걸 내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해 주니 (동료들이) 잘 헤아려 준다고 생각한 모양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조인성은 "주연 배우는 프로덕션과 배우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유를 알면 화가 안 나는데, 모르면 화가 나기 쉽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현장 상황을 설명해 주고, 우리가 빨리 움직여서 스태프들이 시간을 더 쓸 수 있게 해주자고 독려한다. 그런 노력이 쌓이면서 웃으며 작업을 끝낼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의 역할을 설명했다.

인성이 좋은 것 아니냐는 말에 그는 "어머니는 저를 '조싸가지'라고 부르신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어릴 때 현장에서 많이 외로웠다. 누가 그렇게 만든 건 아니었지만 스스로 그랬다. 그래서 요즘은 현장에서 누군가를 더 지켜보게 된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모두가 일하는 공간이니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 결과는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과정이 행복하면 이 사람들을 또 만나고 싶지 않겠나. 그런 현장을 만드는 게 어른의 모습인 것 같다. 저도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렇게 안 보이시는 모양이다"라고 덧붙였다.

차가운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의 격돌을 그린 영화 '휴민트'는 오늘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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