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두고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털어놨다.
11일 '뿌시영' 채널에는 "인생 버킷리스트 5박6일간의 킬리만자로 총정리 feat.노홍철, 권은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시영은 "이제 며칠 뒤에 킬리만자로에 간다. 왜 이렇게 이번에는 가기 직전까지 마음이 불편한지 모르겠다. 원래는 항상 여행을 가거나 어디를 갈때는 되게 막 설레고 이랬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가기 전에 마음이 뒤숭숭한거다"라고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원래 (권)은비랑 (노)홍철 오빠랑 저랑 인연이 되면서 매년 1월에 굉장히 고생스럽고 힘들고 극단적인 곳에 가자. 그렇게 해서 정말 몸이 힘들게 있다 오면 이 1년이 되게 감사할 것 같다. 이런 취지로 저희의 여행아닌 여행 여정이 시작이 됐다"며 "뭔가 이번에는 가기가 마음이 막 좀 불편하더라. 그게 사실 저는 작년에 좀 되게 힘든 일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제가 되게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가족이 아프니까 모든 생활이 다 무너지더라. 항상 그렇지않나. 부모님은 언제까지나 안 아플 줄 알았는데 너무나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처하니까. 저희 가족들 다 힘든 시간을 겪었고 물론 지금 극복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것도 제가 거의 만삭일 때 병원에서 상주보호자로 일주일을 있었다. 근데 그 시간이 사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더라. 그렇게 아빠랑 일주일 내내 붙어있으면서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한 것도 살면서 처음인 것 같다. 제일 많이 이야기 나눈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을 전했다.
이시영은 "거의 7일동안 아빠가 잠을 못 주무셨다.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 거의 밤새면서 둘이 이런 전우애같은 것도 생기고 원래 수술 전날 의사 선생님들이 오셔서 혈전생길 수 있다고 양말 신겨주고 혈액순환 잘 돼야된다고 막 이렇게 해주신다. 그래서 수술 전에 아빠 마사지를 싹 해드렸다. 그래서 발 마사지 해 드리는데 진짜 그 표정이 너무 편안해 하시고 너무 행복해 하시더라. 근데 저는 그때 눈물이 너무 났다. 왜냐면 전 저희 애기 아들 키가 좀 작아서 사실 제가 해줄 수 있는 날은 매일매일 자기 전에 무조건 발 마사지를 해준다. 종아리부터 발까지. 근데 내가 내 아들한테는 이렇게 하루도 안 빠지고 해줬는데 우리 아빠한테는 그때가 평생 처음 해준거더라. 마사지를 하면서 제가 그 생각이 나니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 이랬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무튼 그 시간이 저한테 너무 소중했고 오히려 태교에도 진짜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저는 소파에서 일주일을 잤지만 그 시간이 너무 편했고 되게 행복했다. 그래서 이런 일련의 일들때문에 이번에는 여행을 가기가 마음이 불편하더라. 지금 가는게 맞나? 근데 또 홍철 오빠랑 은비랑은 1년 전부터 약속을 해놓은거고 저도 뭔가 또 한편으로는 고산에 가서 가족의 건강도 빌고 싶고 저 개인적으로 안좋았던 일들 훌훟 털고싶고 두가지 마음이 엄청 공존했다"라고 갈등을 전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저희 부모님이 애기 걱정하지 말고 열흘동안 잘 봐줄테니까 잘 다녀와라. 다녀와서 너도 좀 많이 안 좋은거 털고 오고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시간을 좀 갖고 오길 바란다고 해서 그래서 또 한편으로는 그래 그렇게 갔다 오자. 우리 엄마, 아빠, 오빠 애기 둘 여러가지 소원도 빌고 오고 이렇게 또 한해를 활기차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시작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출발을 하게 되는거다"라고 결국 부모님의 응원에 힘입어 킬리만자로 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상 출발을 하려니까 뒤숭숭하더라. 근데 또 항상 저한테 긍정 에너지를 주는 홍철 오빠도 같이 가고 또 저보다 훨씬 어린 친구지만 히말라야 가서도 제가 진짜 많이 배웠다. 은비의 그 근성과 끈기와 그런 것들에. 그래서 이 둘과 같이 가면 저한테도 너무 좋은 여정이 될 것 같아서 기분좋게 다녀오려고 한다. 물론 지금까지 갔던 곳 들 중에 제일 힘들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또 분명히 얻고 배우는게 있겠죠? 잘 담아서 최대한 제가 담을수있는 예쁜 그림, 멋있는 그림 담아오도록 하겠다. 그리고 저도 홍철오빠도 은비도 좋은 사람이 돼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엄청 떨리지만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지만 지난해 3월 이혼했다. 하지만 이혼 후 시험관을 위해 보관 중이던 냉동배아를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이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이시영의 전 남편은 둘째 임신을 동의하지 않은 것과 별개로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시영은 지난해 11월 둘째 딸을 출산해 현재 두 아이들을 홀로 양육 중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뿌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