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실상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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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1일, 오후 07:39

(MHN 김수안 기자) 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한 '팝의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44)가 자신의 음악적 자산을 한 번에 정리했다.

음악계 복귀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혀온 는 결국 수천억 원대 자산 매각을 통해 사실상의 은퇴 행보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뉴욕 소재의 음악·마케팅 전문 기업 '프라이머리 웨이브(Primary Wave)'에 자신의 음악 카탈로그 권리를 매각했다고 지난 10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 TMZ는 보도했다. 카탈로그 매각이란 아티스트가 커리어 전반에 걸쳐 확보한 저작권, 실연권료 등 모든 음악적 제반 권리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일괄 양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액수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에 부쳐졌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2023년 약 2억 달러(한화 약 2911억 원)에 카탈로그를 넘긴 저스틴 비버의 사례를 근거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3000억 수준의 거액을 손에 쥐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통매각'은 최근 미국 팝 음악계의 주된 흐름이다. 저작권료를 연금처럼 장기간 나누어 받기보다 현재 시점에서 막대한 현금을 일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미 밥 딜런, 브루스 스프링스틴,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키라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이 이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속적으로 발신해온 '복귀 불가' 메시지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지난 2024년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나는 절대 음악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으며, 최근에는 "다시는 미국에서 공연하지 않겠다"며 무대 은퇴를 공식화했다.

스피어스는 1990년대 후반 'Baby One More Time'으로 데뷔해 'Oops!…I Did It Again', 'Toxic', 'Womanizer' 등 수많은 글로벌 히트곡을 쏟아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사생활 논란과 친부와의 후견인 소송 등 부침을 겪었고, 2016년 앨범 'Glory' 이후 신보 발표를 중단한 상태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과거 약물 중독 등을 이유로 지난 2008년부터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 아래 재산을 관리받아 왔다. 하지만 2021년, 13년간 이어진 친부의 강압적인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소송에서 승소하며 비로소 경제적·법적 자유를 되찾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매각은 아티스트로서의 과거를 정리하고, 온전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적 토대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팝의 여왕에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그의 결단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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