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엑소 첸백시 자산 26억 가압류..."매출 10% 로열티 미지급" 법적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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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1일, 오후 07:47

(MHN 김수안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그룹 엑소(EXO) 멤버 첸·백현·시우민(이하 첸백시) 사이의 전속계약 분쟁이 자산 가압류라는 극한의 법적 다툼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가요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SM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첸백시 세 멤버의 개인 자산에 대해 가압류를 단행했다. 

이번 가압류 대상에는 세 멤버의 주요 부동산 자산이 대거 포함되었다. 첸의 경우 주택 전세금 채권이, 백현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 아파트, 시우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가 각각 묶였다. 특히 백현과 시우민의 아파트는 각각 142㎡와 166㎡ 규모의 고가 자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SM이 이번 가압류에서 청구한 금액은 백현 16억 원, 시우민 7억 원, 첸 3억 원으로 총 2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첸백시가 개인 활동 기획사인 INB100을 통해 올린 매출 중 SM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10%의 로열티를 장기간 미지급함에 따라 발생한 금액을 보전하겠다는 취지이다.

양측의 갈등은 2023년 6월 첸백시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시작되었다. 당시 투명한 정산과 계약 기간을 문제 삼았던 첸백시는 SM과 협의 끝에 '엑소 완전체 활동은 SM에서, 개인 활동은 별도 회사에서 진행하되 매출 10%를 로열티로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 6월, 첸백시 측이 "SM이 음반·음원 유통수수료율 5.5% 보장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로열티 지급을 거부하면서 사태는 재점화되었다. 첸백시는 SM 임원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되었고, SM은 첸백시를 상대로 전속계약 이행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팽팽하게 맞서왔다.

이번 자산 가압류 조치는 2025년 10월 엑소 완전체 활동에서 첸백시의 합류가 최종 불발된 이후 나온 강력한 법적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SM은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 활동 매출 10% 지급이라는 최소한의 약속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첸백시 측은 여전히 SM의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지급을 거부하고 있어, 양측의 감정의 골은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첸, 백현, 시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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