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씨야 재결합 간절…현실적 제약 극복, 언젠가 때가 올 것" [mh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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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3일, 오전 07:00

(MHN 김예나 기자) ([mhn★인터뷰②]에 이어)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소속 그룹 씨야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는 커리어나 비즈니스적인 목적이 아닌, 오직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보답의 의미가 강했다. 

오는 3월, 데뷔 20주년을 맞는 남규리가 MHN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활동 과정을 되돌아보고 음악과 연기,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남규리는 지난 2024년부터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개인 유튜브 채널 '남규리의 귤멍'을 운영, 진솔하고 친근한 면모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만큼 남규리를 비롯해 씨야의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있을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는 상황. 남규리는 "씨야로서 20주년을 함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당연히 흔쾌히 함께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랜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의미가 가장 컸다. 남규리는 "팬분들께 뭔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저로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솔로 가수이자 배우 이전에 저의 시작은 씨야였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은 다시 활동을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이벤트성 프로젝트가 아닌,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라면 하고 싶지 않다. 아무래도 멤버들 각자 소속사가 있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각각의 니즈를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그는 "꼭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살다 보면 마음이 맞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상황이 되는 때가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당장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지만, 언제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이는 남규리의 성향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무엇이든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는 흐름에 맡기는 편이라고 했다. 결국 인연도 마찬가지. 

"결이 맞는 사람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되고,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는 말에서 인연에 대한 믿음과 여유가 느껴졌다. 모든 만남에는 이유가 있고, 결국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전해졌다.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생각을 전했다. 남규리는 "인생이라는 것은 모두가 스승이지 않나 싶다.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한 사람도 결국은 스승이고, 나와 같은 생각을 나누며 더 큰 꿈을 꾸게 해준 사람도 스승"이라며 지난 시간을 부정하기보다는, 그 시간을 통해 지금의 자신이 만들어졌다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엿보였다. 

나아가 부쩍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지키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빠름에 휩쓸리기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호흡으로 걸어가고 싶다는 마음이다.

남규리는 "요즘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든다. 1년이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다. 체력적으로도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 수록 지금 할 수 있는 게 있고, 지금이 아니면 어려운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엄청 규정 짓고 싶지는 않다. 그냥 열어두고, 흘러가는 대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은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다. 조급해하기보다는 제 속도대로 하나씩 해보고 싶다. 결국은 그 흐름 속에서 제가 해야 할 길을 만나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일이 그를 가장 행복하게 하기 때문에, 그 행복을 위해 남규리는 자신만의 속도로 달린다. 그러다 보면 또 딱 맞아떨어지는 지점에서 운명처럼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그는 그 기회를 자연스럽게 발판 삼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이어갈 것이다. 데뷔 20주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남규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유승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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