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사처방' 상인회장 선거 당선인은 바로 '이 사람'이었다.
14일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서는 온정시장 상인회장 선거를 두고 공정한과 양동익, 두 후보의 집안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유세와 공연, 소문전까지 난무하며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드디어 선거가 시작됐다. 전통시장 앞에서 양동익(김형욱)과 공정한(김승수)은 "시장은 변해야 한다", "시장은 보전해야 한다"라는 정반대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 홍보에 불을 지폈다.
두 사람은 마이크를 들고 설전을 벌이다가 끝내 몸싸움을 해 경찰을 출동시켰다. 이날 공정한은 유명한 의사 아내 한성미(유호정)을 내세워 선거 유세에서 인기를 차지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동익과 차세리(소이현) 부부는 '인기 트로트 가수 박대찬 공연'을 준비했다며 선거 유세를 한다. 그러자 공정한 역시 "우리도 오후 4시에 공연이 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드디어 오후 4시, 양동익은 큰돈을 들여 가수를 불렀음에도 공정한이 직접 노래하는 소박한 노래 공연에 '완패'하고 만다. 시장 상인들은 모두 공정한의 허술하지만 진심이 담긴 공연을 보러 간 것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아내 한성미는 선거의 승리를 예감했다.
마지막 유세가 끝난 후, 공정한은 한성미에게 "다리가 아프다. 주물러 달라"고 요구했고, 한성미는 "그거 가스라이팅이다"라고 맞서며 베개를 들고 방을 나서려 했다.
공정한이 "우리가 선거 유세하며 손도 잡고 했으니 같이 잘 줄 알았다"라고 말하자 한성미는 "착각하지 마. 우린 지금 전략적 결합을 한 거다. 각방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공정한은 또다시 "양동익 와이프는 발도 잘 주물러주고, 잠도 같이 잘 잘 텐데"라며 비교를 해 한성미를 토라지게 했다.
대망의 개표 당일, 막상막하의 투표율이 이어진 끝에 단 한 표 차이로 승자가 갈렸다. 온정 시장 제16대 상인회장은 공정한이 됐다. 한성미는 공주아(진세연)에게 "복수가 아니라 정의로운 승리다"라며 "너무 고소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양동익 입장에선 한 표가 아쉬웠던 상황, 그의 아버지 양선출(주진모)은 공정한을 뽑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사실 그가 공정한에게 투표를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선거 전날 한의원 퇴근길에 쓰러진 양선출을 구한 이가 바로 공정한과 나선해(김미숙)이기 때문이었다.
원수 집안 덕분에 구사일생한 양선출이 "죽거나 말거나 그냥 길바닥에 두지 그랬소. 내가 꼴도 보기 싫을 것 아니요"라고 했지만 공정한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양선출이 사과하자 나선해는 "어르신과 제가 무슨 죄가 있다고요"라며 약을 처방하고 살뜰히 보살폈다. 양선출은 "살려준 은혜는 꼭 갚으마. 내일 너 뽑을 거야"라고 선언했고 끝내 그 말을 지킨 것이다.
그는 나선해와 공정한이 처방해 준 약을 보며 "내 덕에 당선된 줄 알아 이놈아"라고 혼잣말을 했다.
한편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지난 4회 시청률은 17.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사진=KB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