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박신혜가 기숙사 동료의 자살 시도로 큰 충격을 받는다.
14일 tvN '언더커버 미쓰홍' 9화에서는 IMF 충격으로 인해 소상공인이 모두 망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금보(박신혜)는 "신정우가 비자금 조사를 눈치채고 일부러 훼방 놓은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상사 윤재범(김원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신정우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홍금보를 돕고 있을 수도 있다며 과거사를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신정우는 회사 내부 비리 제보를 했다가 보복성 소송을 당한 홍금보를 구하기 위해 궂은 일도 도맡아 했던 것. 이를 처음 알게 된 홍금보의 눈빛은 복잡한 심경으로 흔들렸다.
한편에선 한민증권 추락 이후 해당 상품을 판매했던 김미숙(강채영)이 은행에 '선 긋기'를 당했다. 고객의 개인적 고소가 빗발치고 있었다. 홍금보는 한민증권의 비리를 밝혀 정의를 지키고자 애쓰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아끼는 지인들은 지키지 못한 상황이었다.
김미숙은 한밤중 지점장을 찾아가 "뉴코리아 펀드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제발 저 좀 살려달라"고 빌지만 "재수 없으려니까. 그렇게 억울하면 변호사랑 상담하라"는 모욕만 당한다. 그녀는 앞서 은행에서 뉴코리아 펀드 판매왕에게 성과금이 지급된다는 소식을 들은 뒤, 딸 김봄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영업을 뛰어 수많은 고객을 유치했던 상황이라 앞길이 더욱 막막했다.
김미숙은 자신을 걱정하는 홍금보에게 "어차피 이렇게 될 걸, 너무 애쓰며 산 것 같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딸을 기숙사에 둔 채 밖으로 나선다. 허름한 여관방을 잡은 그녀는 유서를 남겨둔 채 소주를 병째 들이켜 걱정을 유발했다. 다음 날 홍금보는 마강지점에 연락해 김미숙을 바꿔달라고 하지만, 그녀가 출근하지 않았다고 전달받는다. 이후 그녀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걸 전해 듣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김미숙은 자살 시도 전 한민증권 강필범(이덕화) 회장과 홍금보에게 유서를 남겼었고, 경찰은 이를 확인한 뒤 홍금보에게 전했다. 유서에는 "어려운 부탁을 할 사람을 떠올려 봐도 장미 씨뿐이었다"는 문구와 함께, 두 사람이 첫 직장에서 맺었던 특별한 인연이 담겨 있었다.
당시 홍금보가 커피를 쏟아도 화내지 않은 일, 자신에게 "어차피 너도 괜찮은 남자 잡으러 온 거잖아. 돈가스나 먹으러 가자니까"라며 성추행하던 상사의 머리를 대신 때려주며 "청첩장 돌린 놈이 여고생한테 들이대는 게 사람이냐"라며 혼쭐 냈던 일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당시 회사에서 억울하게 떠나실 때 아무런 도움이 못됐지만, 이번만은 지켜드리고 싶었다"라며 그녀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밝히지 않았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떠나면 빚을 물려주지 않도록 봄이 상속 포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다시 만나 반가웠다"는 그녀의 마지막 문장에 홍금보는 오열했다.
하지만 강필범 회장은 달랐다. 그는 김미숙의 유서를 찢으며 "개인의 극단적 선택일 뿐이고, 회사와는 관계없다"라며 언론 단속을 지시한다. 홍금보는 김미숙의 유서를 내놓으라는 송주란(박미현)에게 항의하고, "썰 좀 풀어봐라. 죽을 만큼 힘들면 퇴사하면 되잖아. 왜 자살을 해"라고 도발하는 차중일(임철수)에게 폭발한다.
홍금보는 "야"라고 사자후를 내지른 뒤 "내가 너랑 하늘과 땅 차이"라며 손찌검을 하려는 차중일을 제압한다. 이어 홍금보는 "야, 어린 게 지적하면 '내가 얼마나 인생을 뭣같이 살았나' 반성 좀 해라. 한 번만 더 미숙 언니 관련해 입에 올리면 죽여버린다"라고 말한 뒤돌아섰다. 알벗 오(조한결)는 "괜찮아. 미스홍 지금 즉시 3일 간 휴가다. 많이 참아줘 고맙습니다"라며 "내가 다 해결해 줄 수 있다. 내가 이래 봬도 명색이 본부장이다"라고 하지만 홍금보는 사직서를 제출한다.
그런 가운데 한민증권은 40% 인원감축을 단행하고, 차중일은 명단 작성 일을 맡게 된다. 대대적 조직 개편으로 위기관리본부는 폐지되고, 홍금보를 비롯한 고졸 여사원은 전원 대기발령 조치된다. 방진목과 소경동은 퇴사 처리된다. 차 회장은 "젊고 똑똑한 애들은 계속 들어온다"며 이들은 쓰임 다한 물건 취급한다. 그중 방진목은 팀원들을 지키려 자진해서 회사를 떠난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홍금보는 예삐의 내부 비자금 고발 회계 장부를 기숙사에서 발견하며 사건 해결의 결정적 실마리를 얻는다. 다만 본부에선 이를 문제 삼을 의지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3천억 원 상당의 거대 비리 장부를 손에 쥐고도 '꼬리자르기'만 하는 한민증권의 악행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에 고심이 깊어져 갔다. 홍금보는 고복희를 찾아가 문서를 보여주며 "몽땅 다 훔치려 한다. 같이 할래요?"라고 역사에 남을 공조를 제안한다.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