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유수연 기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예상 밖 장소에서의 목격담이 나왔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선태 주무관은 전날(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휴가에 들어갔다. 그는 이달 말 퇴직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이지만, 사실상 공직 생활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그런 가운데 같은 날 저녁 충북 충주시 CGV 충주교현과 메가박스 충주연수에서는 영화 ‘휴민트’ 무대인사가 열렸다. 주연 배우 박정민이 홀로 참석한 자리였다.
앞서 박정민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 주무관과 만나 충주시 무대인사를 공약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실제로 이행됐다. 공교롭게도 김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소셜미디어에는 김 주무관이 객석에 앉아 박정민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장기휴가 중인데도 왔다”, “의리 지켰다”, “약속은 끝까지 지키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직 이슈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일하며 유튜브와 SNS를 통해 ‘충주맨’이라는 캐릭터를 구축, 100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확보한 공무원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실적을 인정받아 2023년 말 임용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통상 9급에서 6급까지 15년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속도였다.
다만 최근 사직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누리꾼들은 ‘충주시’ 채널 구독을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주무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공직을 완전히 떠날지, 또 다른 도전에 나설지. 사직 다음날 극장에서 포착된 ‘충주맨’의 모습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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