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킴, '6.7 대지진'서 홀로 살아남아…"옆 아파트 사라지고 신 믿게 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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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17일, 오전 09:46

(MHN 정효경 기자) 역사 스토리텔러 썬 킴이 위태로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썬 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이 자신을 살렸다는 썬 킴은 "1994년 LA 거주 당시 대지진이 발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새벽 1시쯤 밤을 새우고 물 한잔 마시려는데 물이 하늘로 올라가더라. 몸이 흔들리는데 처음 느껴보는 대지진이었다"며 강도가 6.7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이 나면 뛰어가서 책상 밑에 숨으라고 하지 않냐. 그런데 서 있지를 못해서 문까지 못 간다"고 털어놨다. 

썬킴은 "진짜 두려웠던 게 옆에 있던 아파트가 사라졌다. 그때 살아남았다"며 "역사적 현장에 다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신과 해당 사건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 당시에 신을 믿지 않았다. 정말 진짜로 죽을 수 있는 고비, 앞에서 사람들이 총을 맞고 죽고, 무너지는 건물에 깔려 죽는 걸 겪고 나니 어떤 신인지 몰라도 날 살려줬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라고 답했다. 

또 그는 2년 전인 1992년 인종 폭동 당시를 전하기도 했다. 

썬 킴은 "1992년 LA폭동 때 현지에 있었다. '루프탑 코리안'(LA 폭동 당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을 소지하고 옥상으로 올라간 한인 교민)이라고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붕 위에 올라가서 총을 들고 시가전을 벌인 게 저다. 대학교 2학년 때 LA 폭동이 일어난 그 지점 바로 옆 학교를 다녔다. 수업하는데 갑자기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며 "기숙사로 가니까 사감이 다 불을 켜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감이 머리를 잘 썼다. 강도, 도둑이 그 당시에는 가정집은 안 들어갔다. 기숙사 안에 사람이 있다고 보여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도들이 학교 옆을 지나갔다면서 "LA 경찰들도 떠났다. 각자도생 해야 했다"고 밝혔다. 썬 킴은 "시가전을 벌이려고 올라간 게 아니라 밑에 있으면 죽는 거다. 올라가야 산다. 그러니까 총을 쥐어줘서 든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루프탑 코리안'이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 '보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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