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지민경 기자] 스포츠 선수에서 K-팝을 대표하는 성화 봉송 주자가 되기까지, 그룹 엔하이픈(ENHYPEN) 성훈이 써 내려간 드라마틱한 서사에 외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훈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수많은 팬을 운집하게 한 그의 막강한 영향력에 올림픽 공식 뉴스 서비스인 올림픽닷컴을 비롯한 유수의 해외 매체들이 그의 행보를 다뤘다. 특히 올림픽닷컴에서 선수가 아닌 성화 봉송 주자와 인터뷰를 나눈 것은 드문 일로 그에게 쏟아진 외신의 스포트라이트가 얼마나 뜨거웠을지를 가늠하게 한다.
올림픽닷컴은 성훈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보며 피겨 스케이팅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던 소년이 10년 뒤, 은반을 넘어 전 세계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라며 “그는 성공적으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며 밀라노 거리에 열기를 불어넣어 최대 동계 스포츠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성훈은 올림픽닷컴과 인터뷰에서 “반평생을 올림픽을 위해 훈련했기에 큰 기대감을 안고 밀라노에 왔다. K-팝 아티스트로서 이 자리에 온 것이 무척 영광스럽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피겨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으로 엔하이픈의 ‘Chaconne’(미니 4집 ‘DARK BLOOD’ 수록)를 추천하며 “어두운 분위기로 흑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성훈은 올해 목표로 “지난해 데뷔 때부터 5년간 바라왔던 대상 수상을 이뤄냈기에, (멤버들과) 다 같이 새로운 목표를 고민 중”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성화 봉송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큰 숙제였어서 이미 한 해 목표의 절반은 이룬 것 같다”라고 진솔한 속내를 내비쳤다.
미국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역시 밀라노에서 성훈의 일거수일투족을 조명했다. 매체는 “그는 어디를 가든 엄청난 군중을 몰고 다녔다”라며 “올림픽 메인 프레스 센터에서는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그의 인터뷰 현장을 입을 벌린 채 지켜봤다”라고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그 외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도 글로벌 팬들에게 둘러싸인 성훈의 성화 봉송 순간을 포착해 보도했고, 미국 엘르(ELLE)에서는 성훈의 성화 봉송 패션과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에 주목하며 동계올림픽에 완벽한 룩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성훈이 속한 엔하이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K-팝과 스포츠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이들의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에 수록된 ‘SHOUT OUT’이 팀코리아 공식 응원가로 선정돼 국가대표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빌리프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