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서 배우 백지혜가 연기하는 이선화가 생존을 위해 거래와 배신을 선택한 끝에 주사기 피습을 당하며 생존이 불분명한 충격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충격을 남겼다.
6화에서 이선화는 민서(전소영 분)의 가출팸 ‘엄마’라는 위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감정보다 계산을 앞세우는 인물임을 분명히 드러냈다. 윤라영(이나영 분)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L&J 패닉룸에서 황현진(이청아 분)이 박제열과 커넥트 관련 정보를 묻는 상황에서도 정보의 대가를 요구하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 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화는 준혁의 노트북을 빼돌리며 또 다른 거래를 시도한다. 김승진 형사에게 처음 제시받은 금액은 ‘세 장’. 그러나 곧바로 ‘다섯 장’으로 몸값을 올리며 더 큰 베팅을 감행한다. 위험을 감지하면서도 물러서지 않는 선택은 이선화의 생존 본능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모든 계산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틀어진다. 준혁의 노트북을 쥔 채 거래를 마무리하려던 순간, 골목에서 기습을 당한 이선화는 주사기에 찔린 채 끌려가며 화면은 그의 생존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종료된다. 생존이 불투명한 상태로 마무리된 엔딩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백지혜는 이선화를 통해 탐욕, 오만, 불안, 생존 본능이 뒤엉킨 복합적인 감정을 밀도 있게 구현해냈다. 동시에 이를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며 인물의 설득력을 높였다. 분노와 냉정, 계산과 흔들림이 교차하는 순간을 섬세한 표정 변화와 호흡의 리듬으로 담아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했다.
특히 주사기 피습 직전까지 이어지는 눈빛의 변화는 인물이 처한 위험과 욕망을 동시에 담아내며 충격 엔딩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선화는 단순한 악인이 아닌,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을 거듭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백지혜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연기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이두나!’, ‘레이스’, 영화 ‘웅남이’ 등을 통해 과장되지 않은 표현 속에서 감정의 균열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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