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선미경 기자] 배우 김태리가 이번엔 연극반 선생님에 도전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고정 예능으로,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와 함께 힐링과 도파민 터지는 연극을 완성한다.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김태리와 최현욱, 가수 강남, 코드 쿤스트를 비롯해 박지예 PD와 황슬우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신규 예능이다.
박지예 PD는 프로그램 기획에 대해서 “한창 프로그램 기획을 하고 있을 때 ‘지방 소멸 시대’라는 기사가 많았고, 작은 학교들이 폐교가 된다는 기사들이 많았다. 그런 기사들을 보면서 예능이지만 이런 현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또 데뷔 후 처음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김태리를 섭외한 것에 대해서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되실 분이 진심으로 임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해 봤을 때 김태리 씨가 떠올랐다. 워낙 모든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담아서 임한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렸을 때 흔쾌히 함께해 주신다고 하셔서 이 프로그램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태리는 첫 고정 예능 도전에 대해서 “기획서를 처음에 받아 보았을 때 ‘태리쌤’이란 제목은 없었다. 그냥 ‘방과후 연극반’이었다. 연극이란 소재와 초등학생, 시골의 작은 학교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너무 와닿았다. 작은 설렘과 즐거움, 여기 가서 내가 어떤 걸 보고 느끼고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까하는 느낌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태리쌤’이라는 이름이 프로그램 제목이 된 것에 대해서 “열심히 하는 중에 중간에 제목이 바뀌었다. 내가 손발을 벌벌 떨면서 안 된다고 했다. 개인의 부담도 있지만 다른 선생님들 없었으면 나는 못 버텼을 것 같다. 거기에 ‘태리쌤’이라고 하는 게 조금 그랬지만 이렇게 돼서, 큰 부담감과 긴장감과 떨리는 손발을 가지게 됐다”라며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태리는 ‘방과후 태리쌤’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 출연에 나선다. 그동안 로맨스, SF, 사극에 국극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가 이번에는 초등학교 연극반 선생님에 도전한다. 실제 대학교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시작했다는 김태리인 만큼 작품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태리는 “촬영 진짜 열심히 했다. 내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나 모든 작품 합쳐도 ‘이렇게 힘들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촬영한 프로그램이다. 어떻게 나왔을지 나도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연극 노트라고 수업 끝나면 아이들에게 나눠준 다음에 한 가지 질문을 적어달라고 했다. 그걸 받아가서 숙소에서 답변을 적었다. 처음에는 혼자 답변을 달다가 나중에는 다들 함께 글을 쓰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아이들도 그 시간을 기다렸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태리는 대학교 때 연극 동아리를 하며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그는 “대학교에서 연극할 떄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그냥 발음 웃기게 하면 내내 지금도 웃는다. 특정한 대사들이 기억난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난 아이들도 첫 리딩할 때 생각나는데 자기들끼리 웃는 거다. 자기들끼리 하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친구가 오버하고 하는게 재미있으니까. 그런 반짝이는 모습들을 무대에 어떻게 꺼내 보일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최현욱과 강남은 김태리와 함께 연극반을 이끌어 나갈 보조 선생님으로 출연한다. 최현욱은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연극반 카운슬러이자 때로는 남다른 허당미로 웃음을 자아내며 아이들과 찰떡 케미를 자랑한다.
최현욱은 “나는 나의 어렸을 때를 생각해 봤는데, 집중력에 대한 한계가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연극에 집중할지 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물어봐서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게했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남은 독보적인 친화력으로 모두를 무장해제 시키며, 자타공인 연극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한다.
강남은 “예능을 많이 찍긴 했는데 이렇게 마음 고생한 예능은 처음”이라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많이 놀랐다”라며, ‘눈치를 많이 봐야 한다. 완벽히 눈치를 많이 봤다. 마음 고생 제일 심했던 예능이었다. 눈물을 2~3번 흘린 느낌이 있었는데 각각 마음 상태가 다 달랐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연극에 사용되는 음악은 코드 쿤스트가 맡았다. 그는 “음악감독을 맡았다. ‘방과후 태리쌤’이 지난해에 했던 일들 중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다. 굉장히 잘한 일이라서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드 쿤스트는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 가장 포인트를 뒀던 것은 나도 알게 모르게 해왔던 습관 때문인지 순수하게 가야 하는데, 음악 안에서 멋을 부리더라. 그런 기교나 음악적인 기교 없이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평소 작업할 때는 ‘어떻게 하면 멋있을까’만 생각하다가 ‘어떻게 하면 멋 없을까’를 생각하니까. 아이들의 음악을 들어도 어른들도 감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작업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코드 쿤스트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미술 선생님이셔서 아이들과 미술관을 데려갔던 기억이 있다. 내가 어린 아이들처럼 변하지 말고, 어린 아이들을 어른처럼 대하자 했었는데 그러려고 한 것 같다. 너도 충분히 멋진 생각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다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리를 비롯한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의 ‘케미’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태리는 “최현욱은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현욱이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부분도 많았구나, 거기서 더 나아간 부분도 있었고 그래서 여러 가지 면을 봤다. 현욱이의 다각면을 봤다. 다 들어온 시간이 다른데 현욱이가 가장 먼저, 내 첫 수업 이후에 바로 들어왔다. 계속 같이 있어서 다양한 면을 봤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은 멘탈 케어 하러 오셨다. 너무 반가워서 의지를 많이 했었다. 처음엔 한국말을 못알아듣는 척 했다. 그런데 반전이 눈치 백단이다. 수업 때 눈치 코치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고마워했다.
코드 쿤스트에 대해서는 “코드 쿤스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되게 특별했던 것 같다. 남달랐던 것 같다. 어떻게 이해로만 아이들을 바라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래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생각해 보면 제일 늦게 왔다”라고 밝혔다.
최현욱도 “내가 본 김태리 누나도 반전에 반전에 반전인 것 같다. 책임감을 본받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여가 생활도 많이는 없었던 것 같다. 어떤 하나의 프로젝트에 어떻게 임하는지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배움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황슬우 PD “’방과후 태리쌤’은 힐링이라고 많이 기대하실 것 같은데 멀리서 보면 힐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양한 도파민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반전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