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투병 끝에 별세한 유명 배우, 알고보니 아내에 이혼소송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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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20일, 오후 06:46

[OSEN=강서정 기자] 배우 레베카 게이하트가 고(故) 에릭 데인의 루게릭병(ALS) 진단 이후 이혼 소송을 철회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전했다. 그는 “가장 힘든 순간에도 가족을 위해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게이하트는 지난해 11월 팟캐스트에 출연해, 데인의 ALS 투병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 이혼 철회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딸들에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가족이고, 너희의 아버지’라고 말해왔다”며 “힘들고 최악의 순간일수록 함께하는 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4년 결혼해 딸 빌리(15)와 조지아(13)를 두었지만, 13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18년 게이하트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약 7년간 별거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3월 이혼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그리고 한 달 뒤, 데인은 ALS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게이하트는 인터뷰에서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었다”며 “상황은 힘들고 슬프고 좋지 않지만, 아이들은 보호받고 있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끼길 바랐다”고 밝혔다. 또 “이 선택이 옳은지, 잘못된지는 아직 모르겠다. 나는 그저 아이들을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후 지난해 12월 에세이를 통해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게이하트는 “우리의 사랑은 더 이상 로맨틱한 사랑은 아니지만, 가족으로서의 사랑”이라며 “우리는 8년 동안 같은 집에 살지 않았지만, 여전히 가족으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각자 다른 연인을 만난 적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가족 모임에서는 늘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들과 함께 에릭의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함께 식사하고 자주 왕래했다. 우리는 여전히 가족의 형태로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릭 데인은 ALS 투병 끝에 지난 2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유족은 “깊은 슬픔 속에 에릭 데인이 용감한 투병 끝에 목요일 오후 별세했다”며 “그는 ALS 인식 제고와 연구를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냈고, 영원히 사랑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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