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앓던 배우 김순철, 자택서 사망→장기 기증…안타까운 2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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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24일, 오전 06:05

(MHN 김해슬 기자) 배우 김순철이 세상을 떠난 지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김순철은 2004년 2월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자택에서 당뇨병을 앓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평소 장기기증에 뜻이 있었던 고인은 1991년부터 사후에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기로 서약했다. 이에 따라 사후 시신은 서울대학교 병원에 기증됐다.

1988년부터 당뇨병이 발병한 그는 1992년 이후 활동이 뜸해졌다. 1997년 KBS1 '용의 눈물'에서 홍무제 역, 1999년 MBC '동행'의 최 도사 역을 맡았던 그는 이후 연예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TBC 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그는 1957년 연극 '고래'를 통해 데뷔했다. 연극계에 입문 이후 국립극단과 동인극장 등지에서 활동한 그는 1965년에 극단 '실험극장'에 입단해 오현경, 이순재, 이낙훈과 함께 실험극장의 대표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실험극장의 흥행 레퍼토리인 맹진사댁 경사에서 맹 진사 역을 세 차례 맡으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외에도 20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하여 배우로서 길을 닦았다.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KBS 소속으로 옮겨진 그는 1984년 TV문학관 '인간과 전장' 편에선 중국어 연기를 선보였다. 또 1989년 주말연속극 '달빛가족'에서는 택시 기사 오장팔 역으로 열연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는 2024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순재, TBC 뚜껑을 연 사람들이다. 모두 먼저 갔다. 이제 나만 남았다"며 "나도 나이가 있으니까 사실 삶과 죽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공연하다가 죽는 게 배우로서 가장 기쁜 일"이라고 김순철을 포함해 TBC 1기 '다섯 친구'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진= KBS2 '산골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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