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탈락 위기에 몰린 홍자가 린의 ‘시네마 천국’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원곡자의 극찬을 이끌어냈지만, 연예인 판정단 점수는 390점 만점 중 298점에 그쳤다.
24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10회에서는 준결승전 2라운드 ‘뒤집기 한판 한일전 필살기’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12위에 머물며 탈락 위기에 놓인 홍자는 처절한 심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홍자의 표정은 무거웠다. 그는 “1라운드 점수를 보고 내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수인가 싶었다”며 “대기실에 앉아 있는 내내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홍자가 꺼내 든 ‘필살기’는 린의 ‘시네마 천국’. 선곡이 공개되자 심사위원석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목 컨디션이 안 좋다며?”, “벌써 무대 표정이 좋지 않다”, “린 노래를 린보다 잘할 수 있을까” 등 반응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무대가 분위기가 단번에 달라졌다. 홍자는 댄서나 화려한 장치 없이 오롯이 목소리 하나로 무대를 채웠다. 구슬픈 음색과 절절한 감정 표현이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홍자는 울컥한 듯 눈을 감고 숨을 골랐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도 “린의 목소리가 기억이 안 난다”, “원곡자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등 극찬이 나왔다.
원곡자 린은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 노래인데, 홍자 씨가 불러줘서 귀한 시간이었다”며 “레이백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아주 좋은 템포로 불러줬다. 필름처럼 지나간 시간들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설운도는 “홍자 씨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실력을 다 토해낸 무대였다. 저 자리에 섰어도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치열했다”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왜 이렇게 뒤늦게 잘하나 하는 것이다. 오늘 무대만큼은 정말 최고였다”고 칭찬을 보탰다.
그러나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홍자의 2라운드 연예인 판정단 점수는 390점 만점 중 298점. 호평이 이어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홍자는 말을 잇지 못한 채 충격에 잠긴 표정을 보였다. 그는 어두운 얼굴로 대기실로 향했다.
사진=‘현역가왕3’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