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배우 허가윤이 학교 폭력 피해부터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까지, 그동안 겪어온 아픔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332회에서는 허가윤이 출연했다. 오랜만에 만난 유재석은 "얼굴이 너무 편해보인다. 현실판 모아나 같다"면서 허가윤을 반겼다.
이날 허가윤은 근황과 그동안 있었던 아픔들을 털어놨다. 먼저 그는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폭력을 당해도 그냥 참았다. 무서움보다 가수로 데뷔하는 게 더 중요했다"며 "혹시라도 나중에 말이 달라질까 봐 '얼굴만은 때리지 말라'고 했다"고 담담히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후에도 쉽지 않은 시간은 이어졌다. 허가윤은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지만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뭘 해도 포미닛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고, 잘 안풀렸다"고 회상했다. 당시 제일 듣기 싫은 말은 '너 요즘 뭐해?'였다고.
심리적 압박은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졌다. 불면증과 함께 폭식증을 겪었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멈추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씹느라 턱이 부어있는 내 얼굴을 보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병원에서는 강한 완벽주의 성향과 강박으로 인한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허가윤은 "14살때부터 평가받으며 살았었다. 모든 사람들이 단점만 말해줬다"면서 "사소한 표정까지도 통제를 받았다고. 그러다보니 그는 어른이 되서도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큰 상처는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그는 "오빠가 심장이 안 좋아서 수술을 하기로 했었다. 근데 수술을 3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는 진짜 일을 열심히했다. 그래서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오빠가 '왜 참았지?' '왜 미뤘지?' 하면서 후회하고 있을 것 같다. 거기서는 편하고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자'는 다짐으로 발리행을 선택했다. 그곳에서 허가윤은 '나는 이곳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3달 만에 한국에서 발리로 거주지를 이동했다.
허가윤은 "한국에서는 가수가 되기 위해 '나'를 만들었다면, 발리에서는 진짜 '나'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 오빠가 나에게 준 선물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