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단종'을 연기하며 느꼈던 부담과 진심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332회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600만 흥행 신드롬의 주역 배우 박지훈이 출연했다.
박지훈은 극 중 '단종' 역을 제안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아직 제 연기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비운의 왕'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 유해진 선배님과의 호흡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한 그는 단종을 완성하기 위해 극단적인 노력을 감행했다. 두 달 동안 하루에 사과 한 개만 먹으며 15kg을 감량했다는 것. 박지훈은 "사실 제가 과일 중에서 사과를 제일 안 좋아한다"면서 "싫어하는 과일을 먹으면 식욕이 더 줄어들까해서 사과를 골랐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내면 표현에도 공을 들였다. 박지훈은 "영화에서 단종이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치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 대본에는 없었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7살 어린 나이에 모든 걸 잃고 유배까지 간 심정이 어땠을지 계속 생각했다. 그 마음을 헤어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지훈은 목소리 톤 변화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외적인 부분도 노력했지만, 단종의 감정을 담아내는 목소리 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혹시 꿈에서라도 단종을 만나게 된다면, 넙죽 엎드려서 영화를 보셨는지 묻고 싶다. 저를 보고 웃어주신다면 어떤 칭찬보다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유해진과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도 언급됐다.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부자지간처럼 붙어다녔다고. 박지훈은 "선배님이랑 너무 잘 맞았던 것 같다. 선배님이 제가 가식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면서 하나의 일화를 공개했다.
촬영 종료 후 유해진이 식사를 제안했지만, 박지훈은 "죄송합니다. 저는 쉬러 올라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거절했다고. 이에 대해 유해진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속으로는 '싸가지가 없네'라고 생각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울리거나 큰 감정을 주고받는 후배를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지훈이는 그런 후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퀴즈'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