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윤, 연습생 시절 폭행 당해→친오빠 잃고 발리 行('유퀴즈')[핫피플]

연예

OSEN,

2026년 2월 26일, 오전 06:50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걸그룹 포미닛 출신 메인보컬 허가윤이 그룹 해체 후 많은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5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허가윤이 반갑게 유재석과 인사했다. 두 사람은 10여 년 전 '해피투게더'에서 만난 후 오랜만이라고 서로 반가워했다. 

허가윤은 3년 째 발리에서 살고 있다. 건강하게 탄 구릿빛 피부와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그의 두 눈은 현역 아이돌 시절 남다른 세련된 외모에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특색 있던 포미닛을 단단히 잡아주던 메인 보컬 허가윤 때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허가윤은 “사실 떠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힘든 일이 겹쳐 쌓이다 보니 몸이 아파서 편하게 있다가 오자, 싶어서 발리를 다녀오겠다고 생각했었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14살 때 연습생이 되어 약 6년을 연습실에서 살았다. 허가윤은 “연습생 때 정말 열심히 했다. 한 번은 연습생 때 학교 폭력 같은 걸 당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되고 싶은 꿈이 간절해서, 그래서 차라리 맞고 끝내려고 했다. 얼굴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라면서 이마저도 얼마 전 부모님께 밝힌 사실이라고 전했다. 허가윤은 “그때는 무서운 것보다 가수 되는 게 더 중요했다. 그걸로 말이 달라지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말했다.

그러나 7년 차 걸그룹에서 해체 후 배우 전향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그는 주변의 관심에 압박을 느꼈다. 결국 그 스트레스는 그에게 폭식증을 갖고 오게 했다. 허가윤은 "전 편의점에서 뭘 사 먹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던 사람"이라며 “선배님들을 만나면 무조건 버티라고 했다. 그런데 목이 많이 망가졌다. 불면증으로 시작하다가,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서 식욕이 돋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있는 대로 편의점에서 음식을 싹쓸이한 후 집에 와서 모든 걸 먹은 후 다음 편의점을 탐방해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는 허가윤.

그는 뱃가죽이 찢어지는 고통이 느껴야 먹는 것을 비로소 멈추었다고 했다. 그렇게 7년을 폭식증을 겪던 그는 스스로 정신과를 다니며 치료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불행은 또 한번, 아니 어디에 비할 데 없이 찾아왔다. 바로 2살 터울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심장병이 있어 수술을 앞두었던 오빠는 수술 3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허가윤은 “마지막에 모습을 보여주지 않냐. (염이 끝나고) 꽁꽁 싸매고 있는데, 그게 답답해 보였다. 오빠가 왜 저렇게 있지, 싶었는데 얼굴색이 오빠만 다르니까,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확 받아들였다”라며 “오빠가 진짜 그렇게 됐구나, 그 모습이 잊히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허가윤은 오빠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허가윤은 “오빠 유품을 정리하는데 포장된 참치캔, 라면, 이런 게 있더라. 너무 불쌍했다”라며 “일을 정말 열심히 했다. 패션 쪽이라 또 바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늘 ‘돈 많이 벌면’, ‘이만큼 가면’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오빠도 원하는 지점이 있었을 건데, 아마도 나보다 더 후회하지 않을까. 왜 참았을까. 왜 하지 안 했을까?”라며 오빠의 마음을 짐작했다.

이후 허가윤은 슬퍼도 눈이 반짝거리는 표정으로 “한국에서 집에 있으면 ‘내 미래는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했지만, 발리의 바다에 깊이 들어가 있으면, 하늘을 보면 감사하다는 생각만 든다. 내가 여기에 있는 건 오빠 덕이라고 생각한다. 오빠 덕에 깨우침을 얻었다”라면서 “앞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고민 없이 살아보고, 겁 없이 도전할 거예요”라며 당차게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