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윤, 가정사·폭행 피해·폭식증까지···그럼에도 "도전과 희망"('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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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26일, 오전 07:13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걸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개인사를 고백하며 시선을 끌었다.

25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 김상겸, 걸그룹 포미닛 메인 보컬 허가윤이 출연했다.

국내 올림픽 400번 째 메달의 주인공 스노보드 은메달 김상겸 선수는 말 그대로 불굴의 도전을 이뤄낸 사나이였다. 김상겸 선수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했을 때는 국내에서 타볼 수 없는 코스였다. 기량 차이가 너무 났다. 외국 선수랑 비교할 수 없는 실력이었다. 적응하는 데 오래 걸렸다”라며 첫 출전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4회 올림픽 출전, 마침내 은메달을 따낸 그의 노력에 모두가 박수를 쳤다.

봄과 가을에는 감자와 배추 농사를, 겨울에는 스노보드 렌탈 숍을 운영하며 김상겸 선수를 뒷바라지 해 온 부친 김영국 씨는 “올림픽 8강만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산소 가서도 기도도 했다. 그런데 메달까지 안겨줘서 너무나 영광스럽다”라며 “마음껏 서포트해줬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많이 못 해준 게 미안하고 대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런 부친은 현재 위암 3기를 치료 중에 있다.

김상겸 선수는 “말씀을 안 해 주셨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니, 위암 3기라고 하시더라. 풍채가 있으셨는데 너무 여위셨더라. 위암 수술한 지 한 달이 되셨다고 하더라”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위 2/3 절제, 항암만 8번을 겪었다는 부친 김영국 씨는 “메달 덕분에 회복이 빠를 거 같다. 완치 될 거 같다”라며 “아들이 집에 놀러오면 고기 구워주고 대화도 하고 싶다”라면서 다정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등장했다. 3년 째 발리에 거주 중으로 알려진 그는 세련됐던 아이돌 가수 시절과 다르게 건강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또 다른 허가윤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허가윤이 발리에서 머물기까지, 그리고 그의 표정이 이토록 변하기까지 그는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14살 때부터 연습생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왔고, 6년이 지나 데뷔했으나 7년 후 해체를 하면서 일이 잘 되지 않았다. 심지어 연습생 때는 폭력을 당했지만 데뷔를 위해 묵묵히 맞기까지 했던 허가윤. 그렇게 노력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그는 그룹 해체 후 배우 전향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하던 오빠는 갑작스러운 병세로 수술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 와중에 폭식증을 홀로 겪으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 알아가던 허가윤은 오빠의 죽음을 느끼며 슬픔과 안타까움 등을 느꼈다. 또한 몸이 망가진 것도 느꼈다. 허가윤은 “그래서 발리를 갔다. 두 달 동안 가자, 하고 바로 표를 끊고 갔다”라고 말했다. 그가 떠난 나이는 바로 오빠가 세상을 떠난 나이였다.

허가윤은 “발리에서 별거 안 한다. 엄청 일찍 일어나고, 기상하자마자 서핑한다. 파도가 아침 6~7시가 좋다. 친구들이랑 밥 먹고, 또 서핑 가거나 개인 운동을 간다. 그리고 저녁 먹고 빨리 잔다. 새벽 4시쯤 일어난다”라며 발리에서의 삶을 공개했다. 아무것도 없는 그것에서, 그리고 그저 존재한 자연에서, 허가윤은 오빠 덕분에 깨우침을 얻었다고 전했다.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끝내 웃는 허가윤은 “앞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고민 없이 살아보고, 겁 없이 도전할 거예요”라며 희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표정으로 단단하게 대답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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