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올해 중예산 영화 200억 지원… 전년比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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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26일, 오후 01:3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영진위)가 올해 주요 지원사업 요강을 발표하고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재정 확대와 제도 개선에 나선다. 위축된 산업 환경을 고려해 제작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기획개발·인력관리·인프라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구조적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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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예산 영화 제작지원 200억 원으로 확대

26일 영진위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확대다. 지원 예산은 200억 원으로, 전년(100억 원) 대비 두 배 늘었다. 지원 대상은 순제작비 2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작품으로 확대됐으며, 편당 지원 한도는 순제작비의 40% 또는 25억 원 중 낮은 금액으로 조정됐다.

최종 선정작의 30% 이상을 신인 감독 작품으로 구성하는 쿼터를 도입했고, 최대 20% 범위 내에서 국제공동제작 쿼터도 적용한다. 메인 투자·배급계약 체결 기한은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연장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선정 편수는 18편 내외이며, 결과는 3월 말에서 4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영화 기획개발지원 예산은 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 증액됐다. 작가·제작사 부문 공모는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작가 부문은 상반기 45편, 하반기 40편을 선정하며, 신진 인력 진입을 돕기 위해 연출·조연출 크레디트 보유자까지 지원 자격을 넓혔다. 제작사 부문은 상·하반기 각 30편을 뽑아 ‘초고’와 ‘각색고’로 구분, 편당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작사 라인업 개발지원이 새로 도입되고, 중단됐던 차기작 기획개발지원도 재개된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사진=뉴스1)
◇독립예술영화 205억 원 지원…개봉지원 범위 확대

독립예술영화 제작·유통·개봉지원 예산은 총 2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억 원 늘었다. 이 가운데 제작지원은 77억 원 규모로 장편·단편·다큐멘터리 등 60편 내외를 지원한다.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는 연 2회 공모하며, 하반기 공모는 3~4월 중 시작된다.

개봉지원 대상은 기존 배급사 중심에서 배급사·제작사·감독(개인)까지 확대했다. 또한 개봉 수익 발생 시 지원금을 반환하도록 했던 규정을 폐지해 독립예술영화의 상영 활성화를 유도한다. 유통배급 종합지원과 상영 프로그램 운영도 강화해 관객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AI 기반 영화 제작지원 사업도 새롭게 도입된다. 60분 이상 장편 8편 내외, 10분 이상 20분 미만 단편 30편 내외를 선정하며, 접수는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국제공동제작 시범사업은 총 30억 원 규모로 연 2회 공모한다. 상반기 접수는 4월 10일까지다.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 제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영화인 경력정보관리체계도 정비한다. ‘한국영화 크레디트 수집체계 정비’와 ‘영화정보통합관리창구 개설’을 통해 단일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영화인 경력확인서 발급’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작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2024년 착공한 부산기장촬영소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실내 스튜디오 3개 동(1000평형·650평형·450평형)과 8260평 규모 오픈스튜디오를 갖추고,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제작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동제작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요강은 영진위 홈페이지와 ‘웹매거진 한국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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