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운명전쟁49' 제작진이 순직 경찰관과 소방관의 사인 맞히기 미션 방송에서 불거진 고인 모독 논란 끝에 재편집을 결정했다.
'운명전쟁49' 측은 2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故)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며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동안의 의견들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가 모여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논란은 지난 11일 공개된 2화에서 불거졌다. 당시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에서 제작진이 지난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 검거 도중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추리하도록 한 것.
방송 이후 고인을 소재로 삼은 설정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고인의 유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라고 설명해 유족이 방송에 동의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놔 논란이 커졌다.
이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고인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할 소지가 크다"며 유감을 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청자와 당사자 모두의 이해와 공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하 '운명전쟁49' 제작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운명전쟁49> 제작진입니다.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습니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디즈니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