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 배우 임주환의 쿠팡 물류센터 근무 이력이 사실로 확인되며 응원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정성일의 과거 고백까지 재조명되며 배우들의 현실적인 생계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7일 임주환의 소속사 베이스캠프컴퍼니는 OSEN에 “과거 작품 공백기에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목격담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현재는 차기작을 준비 중으로 해당 근무는 이미 마친 상태다.
2003년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온 배우라는 점에서,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 이력은 적지 않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제작 편수 감소와 투자 위축 등 업계 전반의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임주환 개인의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배우 정성일 역시 작품 흥행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 발렛파킹, 쿠팡 배달 등을 병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연료가 크지 않았고 빚도 있어 생활을 위해 알바를 했다”며 “연기로만 먹고살 수 있게 된 뒤에야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성일은 또 “수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을 준비하며 불확실한 시간을 견딘다”며 배우라는 직업의 구조적 불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작품이 있어야 수입이 발생하는 특성상 공백기가 길어질 경우 생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영화 제작 편수 감소와 드라마 투자 축소, OTT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쏠림 현상까지 겹치며 출연 기회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다. 소수의 대형 작품에 인력이 집중되고, 그 외 다수 배우와 스태프는 긴 공백기를 겪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주환과 정성일의 사례는 ‘스타=안정적 고소득’이라는 통념과 달리, 배우 직업의 불균형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품 유무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 속에서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병행하는 사례가 이어지며, 이를 향한 공감과 응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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