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품에 온 재일교포 배우 현리 "5살까지 한·일 다녀..한국적 가족극 하고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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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1일, 오전 06:57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재일교포 배우 현리가 '파친코',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갖는 작품들에 대해 의미를 밝혔다.

현리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나나미 역으로 활약했다. 한국 드라마는 이번이 첫 작품이지만, 실제 그의 데뷔는 일본에서 2006년부터 이뤄졌다. 재일교포 배우로서 일본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국 그리고 미국까지 넘나들며 활약 중인 그는 벌써 데뷔 20주년을 맞은 베테랑 연기자다. 

지난 2022년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도 출연했던 현리는 이를 계기로 미국,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이후 한국까지 일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쿄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독학하며 습득했고, 중학교 시절 영국 단기 유학을 다녀오는 등 언어의 장벽도 뛰어넘었다. 배우를 반대한 부모를 설득하기 위해 일본의 명문 사립 대학 '아오가구' 아오야마가쿠인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기도 한 그는 자신만의 성실함과 끈기로 글로벌 도약을 시도 중이다. 

동료 배우들과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현리는 글로벌 활동에 대해 동료들과 이야기 나눈 바를 묻자, "일본에서 시리즈물을 함께하며 작품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친한 배우 동료들이 많다"라며 "아직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지는 않지만, 점차 이런 사례가 늘어나고 동료들이 생긴다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깊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미 현리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이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지난 2024년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의 후속작으로,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을 지켜낸 지안(김혜준)이 다시 한번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되며 펼쳐지는 액션 드라마다.

이 가운데 현리가 맡을 역할도 주목되는 바. 현리는 "극 중 용병 회사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의 킬러 큐 역할로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액션에 도전 했는데, 정말 혼을 갈아 넣었다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혼을 갈아 넣은 한국활동을 통해 현리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현리는 "다섯 살 무렵까지 양국(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지내서 할머니와 보냈던 시간, 한국에 대한 따뜻한 추억이 많다"라며 "나라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 않나. 기회가 된다면 그런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담긴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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