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채윤, 한계 깬 파격 도전 '미스트롯4'…"이제는 정말 잘 되고 싶어"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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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01일, 오전 07:00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채윤이 '미스트롯4' 도전을 통해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익숙한 무대를 벗어나 새로운 변신을 꾀한 그는 매 순간 스스로를 뛰어넘으며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도전에 나선 채윤, 이번 여정을 통해 앞으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채윤은 최근 TV조선 '미스트롯4' 경연을 마친 뒤 MHN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통해 무대 뒤 이야기와 함께 경연을 지나며 달라진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매 라운드마다 마주했던 고민과 도전의 순간, 그 속에서 쌓아온 자신감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한층 성숙해진 가수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미스트롯4' 경연 과정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채윤의 무대는 본선 2차 1:1 데스매치 '누구 없소'였다. 현역 최고참인 채윤은 현역 중 가장 연차가 낮은 2년 차 최지예와 맞붙은 무대에서 베테랑다운 관록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농염한 퍼포먼스와 원숙미가 돋보이는 무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마스터들의 끊임없는 극찬 속에서 채윤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무대는 채윤에게 큰 도전의 의미였다. 평소 섹시 콘셉트를 시도해본 적이 거의 없었던 만큼, 무대의 분위기와 색깔을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것. 이기기 위해서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고, 연습 과정에서도 어색하지 않은지 끊임없이 주변에 확인하며 고민을 이어갔다. 특히 춤과 퍼포먼스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결국 스스로의 한계를 깨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평소에는 섹시 콘셉트의 무대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런 노래 자체를 잘 부르지 않아서 정말 큰 도전이었어요. 무대에서 그 색깔과 느낌을 잘 표현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서 많이 고민했고, '어색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연습할 때도 주변 분들에게 계속 '이상하지 않아?'라고 물어봤어요. 특히 춤이나 퍼포먼스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섹시한 느낌을 표현하면서 '내 안에도 이런 끼가 있구나' 새롭게 알게 됐어요. 솔직히 민망하기도 했지만, 결국 제가 저를 깨는 과정이 필요했고 잘 해낸 것 같아요." 

'누구 없소' 무대 이후 채윤에게는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권유하는 주변의 반응도 이어졌다는 후문.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보여준 만큼 비슷한 스타일로 활동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많았지만, 채윤은 아직 확신을 내리기보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가능성만큼은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연륜이 이번 무대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도 덧붙였다.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저 이번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무대를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나이도 먹고 연륜이 쌓이니까 이번 무대가 보는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와닿은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어리거나, 지금보다 나이가 더 많은 상태로 무대를 꾸몄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고요. 가장 적당한 시기에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경연 무대로 선보인 '물망초'는 채윤만의 절절하고 짙은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무대였다. 자극적인 요소를 모두 덜어내고 오직 목소리 하나로 승부를 건 만큼, 담백하면서도 진정성 짙은 무대가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최종 순위는 16위로 경연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깊어진 감성과 진심 어린 표현력이 돋보이며 채윤만의 음악적 색깔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채윤은 스스로 이번 경연을 돌아보며 선곡과 무대 구성 면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과적으로도 그동안 꾸준히 올라온 만큼 TOP10 진출까지는 기대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는 것. 그럼에도 당시 마스터 장민호가 자신의 오랜 활동 과정과 노력에 대한 리스펙을 보여주며 진심 어린 말을 전해준 것이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채윤은 "그 마음을 알아봐 준 것만으로도 힘이 됐다"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 트로트 라이징 스타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받은 채윤. 하지만 활동 중 이유 없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시기를 겪으며 약 3~4년의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쉽지 않은 시간을 견뎌낸 끝에 다시 무대에 선 그는 한눈 팔지 않고 오직 트로트 외길을 걸으며, 묵묵하고 꾸준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음악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눈에 확 띄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계속 노래해왔어요. 목소리가 나오지 않던 공백기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했고, 다시 여기까지 왔죠. 그렇게 힘들게 온 만큼 이제는 제 이름으로 히트곡이 나오면 좋겠어요. 연차가 계속 쌓이다 보니까 불안함도 생기고 이제는 정말 잘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채윤은 현재 신곡 준비에 한창이며, 여러 곡을 받아보며 다음 활동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상반기 안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오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중성과의 균형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 스타일을 강점으로 삼아왔지만,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번 활동은 기존 앨범과는 다른 시점에서 준비하는 만큼, '미스트롯4' 오디션을 통해 얻은 관심과 경험을 기회로 삼아 한층 확장된 음악적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스트롯4'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앞선 도전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고요. 흔히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잖아요. 지금은 신나게 한번 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신데렐라가 아니라 예전부터 꾸준히 제 속도로 활동해온 가수예요. 그래서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거고, 늘 여러분 곁에서 노래로 함께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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