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진 CP(사진=Mnet)
2012년 시작된 장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는 햇수로 4년의 공백을 깨고 지난 1월 15일 12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힙합 아티스트들의 대중적 영향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던 가운데 출발한 이번 시즌은 온라인 화제성과 OTT 지표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순항 중이다.
‘쇼미더머니12’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월 4주차 TV·OTT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합산) 누적 조회수는 6억 7000만 회를 돌파한 상태다.
최 CP는 “오랜만에 새 시즌을 제작하는 것이다 보니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 워낙 오래된 시리즈라 많은 분이 프로그램의 구조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직전 시즌이 우승자 이영지를 둘러싼 이른바 ‘밀어주기’ 논란 여파 등 잡음 속에 마무리된 것이 긴 공백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CP는 “심사평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축약하다 보니 당락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새 시즌 편집 구성을 짤 때 그런 부분도 보완 대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작업을 중요하게 여기며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나름 선방 중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최 CP는 ‘쇼미더머니12’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로 기획된 티빙 오리지널 야차의 세계 연출도 동시에 맡았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5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야차의 세계’는 ‘쇼미더머니12’ 탈락자들이 재도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지하 전장’ 콘셉트 무대에서 랩으로 격돌하는 포맷을 내세워 호평을 얻었다.
최 CP는 “당락 중심 구조인 ‘쇼미더머니’ 포맷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동시에 참가자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다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스핀오프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옥문 앞에 선 참가자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모습을 담아 ‘쇼미더머니’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쇼미더머니12' 프로듀서진(사진=Mnet)
12부작으로 기획된 ‘쇼미더머니12’는 5일 방송하는 8회에서 프로그램의 핵심 관문인 음원 미션의 서막을 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참가자 20명은 프로듀서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신곡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최 CP는 “이번 시즌의 2막이 열리는 순간”이라며 “그동안 3만 6000여 명 중 프로듀서들과 합을 맞출 참가자를 선별하는 과정을 보여드렸다. 이제부터는 음악과 무대가 프로그램의 중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코·크러쉬 팀은 △김하온 △라프산두 △마브 △정준혁을, 그레이·로꼬 팀은 △권오선 △메이슨홈 △밀리 △옥시노바 △포기앳더바컴을 음원 미션을 함께 펼칠 참가자로 낙점했다.
제이통·허키 시바세키 팀은 △나우아임영 △더블다운 △로얄44 △영슈러 △플리키뱅을 팀원으로 영입했고, 릴 모쉬핏·박재범 팀은 △디케이 △제네더질라 △제프리 화이트 △트레이비 △플로유식과 음원 미션에 나선다.
첫 번째 음원 미션에서는 팀별로 1명씩 탈락자가 발생한다. 생존자 20명 가운데 총 16명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최효진 CP(사진=Mnet)
시즌4부터 제작에 참여해온 그는 “음원 성적은 시즌10이 가장 좋았고 파급력은 시즌5가 셌다”며 “이번 시즌이 화제성도 좋고 음원 성적도 좋은 역대급 시즌이 되길 바란다. 프로그램이 공백기를 가진 사이 차트 생태계가 바뀌었지만 순위권에서 선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시즌3부터 이번 시즌까지 무려 10번째 MC로 활약 중인 김진표에 대한 감사 인사도 보탰다.
최 CP는 “MC 제안을 드렸을 때 굉장히 좋아해 주셔서 뭉클했다”며 “김진표 님과 ‘쇼미더머니’는 헤리티지를 함께 이어가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표의 특별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있다는 말에는 “무대 제안도 종종 하고 있는데 ‘하면 욕먹는다’며 고사하신다. 종영 전에 또 시도 해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을 통해 방송한다.
최 CP는 “‘쇼미더머니’는 오랜 시간 이어온 프로그램인 만큼 역사와 헤리티지가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힙합 음악을 하는 프로듀서들과 래퍼들의 개성이 강하다 보니 악동 같은 면모가 부각되기도 하지만 그런 점이 프로그램의 매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오랜 시간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분들이 이번 시즌을 돌아온 연례행사처럼 여기며, 남은 회차를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