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민서영 기자) 중견 배우 고(故) 김흥기가 사망한지 17년이 흘렀다.
故 김흥기는 지난 2004년 1월 30일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로 5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다 지난 2009년 3월 6일 사망했다. 향년 63세.
당시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2004년 1월 연극 '에쿠우스' 공연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김흥기는 한양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정상 상태로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수술 후 경기도 파주의 자택에서 투병생활을 이어오던 김흥기는 사망 직전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순재, 한석준, 김영철, 윤문식, 신구, 박용식, 정동환, 최규환 등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신구는 "항상 흐트러짐 없는 배우였고, 연기할 때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그를 기억했으며, 김영철은 "일에 욕심이 많은 완벽하고 철저한 사람이었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8년 극단 실험극장에 3기로 입단하며 연극무대에서 처음으로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2년 MBC 특채 탤런트로 입사해 드라마 '집단'에 출연한 그는 1987년 한국연극영화예술인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또한 KBS1 '제국의 아침', '용의 눈물', '무인시대' 등의 대하사극을 통해 개성 강하고 빼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그는 연극무대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후배 연기자들로부터 귀감의 대상이 되어오기도 했다.
수년간 투병을 이어오던 고인을 응원하며 다시 그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많은 팬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소식에 비통함을 금치 못했다. 당시 한 누리꾼은 "이제 김흥기 배우님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라는 추모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KBS '무인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