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가수 김범수의 데뷔곡에 담긴 반전 스토리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 303회는 '깜짝 놀랐지? 전 국민이 속은 2집 힛-트쏭'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김범수의 '하루'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는 1999년 '약속'을 발표하며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다. 이 곡은 김범수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김석훈과 명세빈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곡의 발매 시기가 좋지 않았다. 김희철은 "그 당시에는 계절에 따라 인기 있는 노래 장르가 달랐다"며 "한여름의 뜨거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슬픈 발라드를 발표하다 보니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범수는 '얼굴 없는 가수' 콘셉트를 포기하고 노래 홍보를 위해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음반 판매량은 오히려 더 급감했다고 한다.
김범수는 당시 부진의 이유로 자신의 외모를 꼽았다. 미주는 "김범수 씨가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면서 '제 외모가 대중들이 생각했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 같다'고 추측하셨다더라"고 전했다.
김희철도 "범수 형이 그 얘기를 정말 많이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박상면 형처럼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셔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셨다"고 농담을 던졌고, 미주는 "그런데 그 선글라스가 눈이 약간 보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그만해! 범수 형이 사람 얼마나 좋은데"라며 미주를 말렸고, 미주는 "그게 아니고 그냥 보였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김범수는 소속사로부터 한 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됐고, 그때 발매한 2집 타이틀곡 '하루'로 큰 성공을 거뒀다. 미주는 "작곡가 윤일상 씨를 만나서 받은 곡이 '하루'였다"며 "초호화 뮤직비디오와 높은 곡 완성도로 김범수 씨의 존재감이 확실히 각인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범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며 다시 한 번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무대에 섰고, 방송 이후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