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잦은 음주에 집 나가, 차라리 여자 만나라" 아내 유호정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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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07일, 오후 09:50

 (MHN 김소영 기자) 배우 이재룡(61)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검거된 가운데, 과거 아내 유호정이 방송을 통해 토로했던 남편의 음주 습관과 관련한 일화들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재룡은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 중이다. 이재룡은 이날 새벽 2시께 강남구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특히 사고 직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룡의 음주 관련 물의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3년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바 있으며, 2019년에도 만취 상태에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반복되는 음주 사고에 대중의 비판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사건이 커지자 과거 유호정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남편의 술 문제 관련 발언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유호정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당시 "남편이 술 문제로 늘 질타를 받는다"며 "일주일에 술 마시는 횟수와 귀가 시간 등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수없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도 "이재룡에게 받은 각서만 열몇 장이다. 10년간 꿋꿋하게 받았고 집 비밀번호도 바꿔봤지만 소용없어 이제는 포기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는 잦은 음주 문제로 인해 유호정이 일주일간 가출했던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유호정은 술 때문에 화가 많이 쌓여있던 상황에서 다툼이 생겨 친정으로 가버렸다고. 이재룡은 부부 싸움의 원인에 대해 "남자끼리 만나면 술자리가 많아지고, 그러니까 많이 마시게 되더라"라며 "아내의 특징은 나를 째려보거나 증오의 찬 눈빛으로 날 보지 않고 그냥 맑게 보는 것이다. 맑게 보다가 '술 좀 끊지' 말한다. 나중에 아내가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호정은 당황하며 "몸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여자로 된 사람을 만나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재룡의 이번 사고는 아내 유호정에게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유호정은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를 통해 무려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역으로 열연 중이다. 배우로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에 터진 남편의 '음주운전 도주' 논란은 공교롭게도 극 중 이성적이고 차분한 유호정의 캐릭터 이미지와 대비되며 드라마 몰입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재룡의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도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SM엔터테인먼트, SBS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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