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폐를 이식받아 새 삶을 살고 있는 가수 유열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한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9일 유열을 ‘생명나눔 공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유열은 2017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뒤 약 7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굳어지면서 심각한 호흡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후 2024년 여름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수술 후 1년 6개월이 지나 건강을 크게 회복한 상태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열은 생명나눔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열은 “다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기증자와 유가족, 의료진 덕분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됐다”며 “제 몸에 숨 쉬는 기증자의 폐로 많은 분께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열은 앞으로 생명나눔 관련 행사와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 홍보 포스터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1986년 데뷔한 유열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80년대 발라드를 대표하는 가수로 사랑받았다.
유열은 지난 1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정말 감사하게도 회복 상태가 좋다. 기적을 경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폐를 기증해주신 그분과 가족에게 뭐라고 감사의 말을 다 전할 수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KB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