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정효경 기자) 일본의 인기 스트리머 사토 아이리의 사망 1주기가 돌아왔다.
2025년 3월 11일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고(故) 사토 아이리는 남성의 칼부림으로 인해 사망했다. 향년 22세.
해당 라이브 방송은 6,500명이 시청 중이었으며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참극에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도쿄 신주쿠구 다카다노바바역 인근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토 아이리는 일본 인터넷 방송 플랫폼 '후왓치(WhoWatch)'를 통해 도쿄 야마노테선을 따라 이동하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방송 도중 한 남성이 접근해 흉기를 휘둘렀고, 사토 아이리는 머리와 목, 가슴 등 40차례에 달하는 공격을 당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과다 출혈로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범인은 40대 남성 다카노 겐이치로 사토 아이리의 방송을 통해 위치를 파악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된 줄 알았던 사토가 나에게 돈을 빚진 채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다카노와 사토 아이리는 2021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다카노는 생활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자 약 250만 엔(약 2,400만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
그러나 사토 아이리는 돈을 갚지 않았고, 결국 다카노는 대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럼에도 사토 아이리가 잠적해 버리자 다카노는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사토 아이리 역시 '약혼자' A씨에게 착취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는 사토 아이리의 방송 수익을 가져가고 본인의 빚마저 대납하게 하는 등 금전적인 압박을 가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사실상 고인이 A씨의 경제적 요구에 시달리며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토 아이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해당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남긴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