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이돌 활동 중단→아버지 사망"… 역주행 뒤 숨겨진 아픈 과거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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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11일, 오후 10:05

역주행 신드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수 우즈(WOODZ)가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져 있던 지난 시간을 공개했다. 축구 유학 중 실력의 벽을 느낀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 활동의 좌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까지. 예상치 못했던 우즈의 인생 굴곡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334회에는 우즈가 유재석을 만나 힘들었던 과거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 우즈의 꿈은 가수가 아닌 축구선수였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 나이에 브라질 유학까지 결심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우즈는 "14살때 축구 유학을 갔었는데, 작은 동네에서도 1등을 못 했다. 그래서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을 헀다"면서 "브라질에서 한국 방송을 보면서 위안을 받았었고, 음악을 듣다보니 가수가 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축구의 꿈을 접고 필리핀에 있는 아버지 곁으로 향했다. 두 번째 유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목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방학마다 한국을 찾아 오디션에 도전하며 기회를 노렸다. 우즈는 "방학에 한국에 오면 오디션을 봤었다. 30~50번은 본 것 같다"고 회상했다.

3년간의 끈질긴 오디션 도전 끝에 합격한 곳은 무려 우리나라 3대 기획사로 꼽히는 YG엔터테인먼트였다. 우즈는 "SM은 10번 넘게 떨어졌는데, YG는 한 번에 붙었다"면서 "그래서 처음 들어갔을 때 내가 YG 연습생인게 너무 신기하고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했다.

연습생 생활 끝에 그는 2014년 한중 합작 아이돌 그룹 UNIQ 멤버로 데뷔했다. 그러나 화려한 활동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한한령의 여파로 그룹 활동이 사실상 멈추면서 활동 기간은 약 2년에 그쳤다. 

우즈는 당시를 떠올리며 "되게 힘든 시기였다. 힘들어서 스스로를 깍아 먹다 보니 어느새 껍데기만 남아있는 느낌이 들었었다"고 고백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의 부고 소식까지 전해졌다. 우즈는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께 전화가 왔었다"면서 "어머니가 '놀라지 말고 들어'라고 말하시는 것을 보고 안 좋은 일인 것을 직감했다.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도 아버지의 사인은 잘 모른다. 아버지가 필리핀에서 돌아가셔서, 시신을 들고 올 수 없으니 현지에서 화장을 하고 유골함에 담아 아버지를 모시고 왔다"면서 "나한테 가장 큰 사람이었던 아빠가 이 작은 데에 들어있는게 믿기지 않았다. 잘 실감이 안 났던 것 같다"고 담담히 얘기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우즈는 "나이를 먹으니까 아버지의 빈자리가 점점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즈는 자신의 아버지를 '낭만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빠는 저랑 오토바이 타고 전국 일주 가고 싶다, 커플 타투를 하고 싶다 같은 말씀을 하셨다"면서 "아빠의 낭만을 통해 제 낭만도 심어주셨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유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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