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 ‘천만 감독’ 장항준이 약속을 지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직접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12일 낮 1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를 열고 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리며 긴 대기 줄이 형성됐고, 행사 시작 1시간 전 이미 대기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그만큼 '왕과사는 남자'와 함께 이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응원에 힘입어, 이날 장항준 감독은 직접 준비한 음료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게 무슨 일이냐. 감사하다”며 “배우들도 관객분들의 큰 사랑 덕분에 꿈만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 작품이 한국 영화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응하며 팬서비스를 이어가며 훈훈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장항준감독을 직접 만난 팬들의 후기가 올라오는 등 여전한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묵직한 울림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으며 최근 누적 관객수 1200만 명을 돌파, 2년 만에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인터뷰에서 그는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돌파가 한국 영화계에 가지는 의미를 묻자, “‘시네마천국’이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보면 시골 사람들이 극장에서 울고 웃는다. 그 온기와 공기를 느끼면서 시간 여행을 하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거 자체에 공동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었다. 이 감정을 느끼신 것 자체가 이 영화의 의의가 아닌가”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영화 구조는 극장이 돈을 벌고, 극장이 영화에 재투자하는 순환인데 이게 안맞으면 영화가 없어진다. ‘왕사남’이 선순환구조에 대한 희망, 길을 조금 텄다는 점에서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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