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의 화려한 삶을 뒤로하고 텍사스 농부로 변신했던 ‘엔투라지’의 스타이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빌런(?) 남자친구 아드리안 그레니어가 배우 복귀에 대한 솔직한 조건을 내걸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아드리안 그레니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연예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할리우드가 내게로 직접 와야 한다"는 단호한 전제 조건을 밝혔다.
그레니어는 HBO 히트작 ‘엔투라지’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전성기를 누리던 중 텍사스로 이주해 46에이커(약 5만 6천 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며 ‘자연인’의 삶을 살아왔다.
그는 연기 활동 재개에 대해 "진실은 산업(할리우드)이 내게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텍사스 주 정부가 영화 및 TV 프로젝트에 25억 달러(약 3조 3천억 원)를 투입했고, 내 집 근처에 3개의 대형 스튜디오가 지어지고 있다. 텍사스에서 촬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즉, 본인이 할리우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이 텍사스로 온다면 언제든 응하겠다는 여유를 보인 것.
실제로 그레니어는 최근 비트코인 액션 스릴러 단편 영화 ‘셀프 커스토디(Self Custody)’로 4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이 프로젝트 역시 그의 집 근처에서 촬영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그는 아내 조던 롬멜과 함께 두 아들을 키우며 '육아 파티'에 푹 빠져 있다. 그는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끊임없이 나눈다"며 현재의 전원생활과 가정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레니어는 최근 제작 소식이 들려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 캐스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도 쿨하면서도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속편 연락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해한다"며 "원작 속 내 캐릭터인 ‘네이트’가 (앤 해서웨이의 앞길을 막는다는 이유로) 팬들에게 워낙 많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셀프 디스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언제든 스핀오프 제안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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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