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트로트★] 양혁, '포항의 아들'·'해병대의 아들' 자부심…"꾸준히 활동" (인터뷰①)

연예

MHN스포츠,

2026년 3월 22일, 오전 11:50

본 기획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지역 트로트 가수들을 조명하며, 무대 위와 무대 밖에서 이어온 음악 인생과 앞으로의 방향을 인터뷰로 풀어내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인터뷰 주인공은 포항 지역은 물론 전국 무대로 뻗어나가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양혁'입니다. 

(MHN 김예나 기자) 가수 양혁은 수차례 위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트로트 가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 역시 그의 활동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운 양혁은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노래 실력을 인정받으며 음악적 방향에 대한 확신을 키워왔다. 대학 시절에는 록밴드 동아리 보컬 오디션에 도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 해비메탈과 정통 하드록을 기반으로 한 록 스피릿을 추구하며 음악적 색깔을 확립해 나갔다.

록 가수를 꿈꾸던 양혁은 서울의 한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명함을 건네받고 찾아오라는 제안을 받으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막상 찾아간 자리에서 제작비를 요구받는 현실과 마주하며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기획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던 시기가 아니었어요. 김경호, 윤도현 선배님처럼 록 발라드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저도 밴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록 가수를 꿈꾸게 됐죠. 

한 기획사 관계자분에게 명함을 받았고, 순진한 마음에 서울까지 찾아갔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노래는 괜찮은데 더 다듬어야 한다면서 제작비를 마련해오라고 하더라고요. 그 금액이 당시 5천만 원이었어요.

그때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죠. '아, 가수를 하려면 실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구나. 돈이나 배경이 있어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무너졌어요. 서울까지 가서 그런 경험을 당하면서 가수의 꿈을 포기할까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큰 상처를 겪었던 시기, 그는 오히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해병대 자원 입대를 선택했다. 경쟁률이 약 10대 1에 달할 만큼 지원자가 많았지만, 신체검사 1급 현역 판정을 받고 당당히 합격해 2년 2개월 동안 성실히 복무한 뒤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포항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병대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자랐던 그는 운동을 좋아했던 만큼 강도 높은 훈련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군 복무 중 씨름 대표로 활동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당시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오히려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면서 스스로를 다잡고 싶었습니다. 경쟁률도 높았지만 1급 판정을 받고 합격해 2년 2개월 동안 복무했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습니다. 

포항 출신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남자라면 해병대에 가야지'라고 생각했고요. 운동을 좋아해서 훈련도 잘 맞았고, 체력이 좋아 군대에서는 씨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사무차장이자 한국가요예술원 경북 포항지회 대외총괄국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와 긴밀한 연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포항의 아들', '해병대의 아들'이라는 타이틀로 존재감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일반적인 해병대 출신 가수라는 타이틀을 넘어, 전역 이후에도 해병대 전우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과 사회를 위한 봉사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인물은 많지만, 실제 전우회 조직 안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그는 또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사무차장으로서 지역 봉사와 전우회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보는 '해병대 출신' 이상으로 지역과 공동체 속에서 역할을 이어가는 '해병대의 아들', '포항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행보다. 

"해병대 출신 타이틀을 가진 가수 분들은 많지만, 전역 이후에도 전우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행보는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과 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포항의 아들', '해병대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도록 지역과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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