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가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23일 제작사 콘텐츠합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개막한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는 마지막 공연 주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형 상업 작품들 사이에서 오직 작품의 본질인 서사와 연출, 연기력만으로 일궈낸 값진 성과다.
이번 흥행의 일등 공신은 배우들의 압도적인 몰입감이었다.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남매의 서로 다른 애도 방식을 다룬 이 작품에서, 장녀의 무게를 절제된 슬픔으로 그려낸 공민정, 강연정과 상실의 고통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쏟아낸 류세일, 김창일은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다.
배우마다 각기 다른 ‘슬픔의 온도’를 보여주는 무대는 관객들 사이에서 다회차 관람 열풍을 일으켰고, 이는 곧 마지막 주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관객들은 “상실의 과정을 과장 없이 그려내 깊은 위로를 받았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에 빛나는 박주영 연출의 밀도 높은 서사와 감각적인 연출력 역시 흥행의 핵심이었다. 장례식이라는 소재를 단순한 슬픔에 가두지 않고 ‘성장과 위로’의 메시지로 치환해낸 박 연출의 미학은 평단으로부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수작”이라는 만장일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성과는 제작사 콘텐츠합이 야심 차게 시작한 ‘2026 합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탄탄한 희곡과 연출력만으로 일궈낸 결과물이기에 대학로 창작극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사 콘텐츠합 관계자는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대 위 배우들과 함께 흘려주신 눈물과 격려가 프로젝트를 이어갈 큰 동력이 되었다.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상실 이후의 삶을 담담하게 어루만진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는 한 달간의 여정을 마치고, ‘2026 합 프로젝트’의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사진=콘텐츠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