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상처 떠올라서"… 정선희·이영자, 7년 공백의 이유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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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24일, 오전 12:04

(MHN 박선하 기자) 정선희와 이영자가 7년 만에 다시 마주 앉아,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시간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자와 무려 7년 만에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드라마 '금촌댁네 사람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톱스타였던 이영자는 무명이었던 정선희를 직접 추천하며 인연을 맺었다. 정선희는 "나를 그 드라마에 추천해준 게 언니였다"고 회상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터운 친분 속에 정선희는 이영자에게 사랑의 증표로 꼽히는 '간장게장'도 꾸준히 받았었다고. 정선희는 "내가 진짜 오랜 시간 간장게장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영자도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해줬다"고 동의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무려 7년 동안 서로를 만나지 못했다. 이유는 단순한 거리감이 아니었다. 정선희는 "우리는 각자도생이 있다. 서로 너무 아픈 상처를 겪어서, 만나면 그 상처가 너무 생각이 났다"면서 "계속 그 일을 외면하고 싶었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각자도생 했던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자 역시 쉽게 연락하지 못했던 속내를 꺼냈다. 그는 "내 입장에서 선희에게 대뜸 전화하지 못한 건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조금 트라우마가 있다. 모든 친구들이 사실. 우리끼리 단합하는 걸 못한다. 생각나니까”라고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은 가까이서가 아닌,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정선희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들을 언급했다. 그는 결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사별을 했고, 이후 남편 사망과 관련해 루머에 휩싸였다.

정선희는 "어떤 시점에서 소문 몇 개가 사실처럼 자리를 잡았다. 나도 알지 못하는 사실들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해명할 수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그냥 싸우기를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난 선희에게 할 말이 없다"면서 "(이)경실 언니가 대단하다"고 언급했다. 정선희는 "경실 언니랑 '여걸파이브'로 친해졌다. 언니가 그때 힘든 일을 겪지 않았냐. 먼저 겪은 사람으로 그 여파가 나한테 보였던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장례식장에 와서 '이제부터 더 험난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준 유일한 사람이 경실이 언니"라면서 "인생 끝났다고 생각했고, 생매장당하는 꿈도 몇 년을 꿨다. 그런데 경실 언니는 계속 연락해서 뭘 먹이고 했다. 단 한번도 '너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본 적이 없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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