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서' 정선희 "사별 후 생매장 당하는 악몽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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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3월 24일, 오전 12:33

정선희가 사별 후 악몽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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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정선희가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경실 언니가 '더 힘든 일이 너한테 생길 수 있고 더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어. 장례식이 끝나면 더 정신 차려야 돼'라고 했다. 그때 내가 멘탈이 붕괴됐을 땐데 언니가 따귀 때리 듯이 정신 차리라고 얘기해 줬다"고 하며 "현실로 돌아왔더니 언니 말이 다 맞았다. 여태껏 당한 건 당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정선희는 "'난 너 웃는 것도 끔찍해', '소름 돋아', '네 주변에 몇 명이 죽어나갔는데 넌 웃고 있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 나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이 아닌 사별로 잃은 여자? 그것도 코미디언? 그 여자가 웃음을 준다는 건 상상을 못했다. 나도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내가 해부 침대에 누워있는데 메스 든 사람들이 나를 향해 걸어오는 가위만 3년을 눌렸고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 당하는 꿈도 몇 년을 꿨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이영자는 "경실 언니가 선희한테 하는 걸 보고 자책했다. 나는 인생을 헛살았나 보다, 내가 누구한테 도움이 안 되는구나. 이런 얘기는 처음이지만 나랑 놀고 그런 시간에 다른 사람이랑 있었다면 걔를 잡아주지 않았을까 싶었다. 경실 언니가 채워주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당시 내가 너무 어렸던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해야 되는데 그걸 못했다"고 했다.

정선희는 "언니는 정말 사람을 좋아한다. 언니한테 부러웠던 건 나는 온도가 언니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나는 항상 와서 식히고 내 시간을 갖고 내 공간을 가져야 하는데 언니는 불구덩이에도 뛰어든다. 언니가 다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이렇게 사랑해 주고 어느 날은 너를 보기만 해도 좋다더라. 지금 같으면 '왜 그래~' 이랬을 텐데 20대 땐 그게 무서웠다. 내가 언니를 실망시키면 안 되는데, 멋진 모습 보여줘야 하는데 그래서 그게 더 힘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도망을 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언니의 말투, 애정 표현 같은 게 생각난다. 나 병원에 입원했을 때 비상 대책 회의가 열렸다. 내가 미디어에 노출되면 안 되니까 누구 집에서 보호할지 논의하는데 영자 언니가 맨발로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이영자는 "나는 그때 정선희와 홍진경밖에 안 보였다. 나는 감성이 너무 앞서서 성공도 했지만 성공한 만큼 아픈 것도 많다"고 했고 정선희는 "내가 이 사람을 위해서 애정을 표현하면 '너는 왜 나한테 애정을 표현하지 않아?' 이걸로 상처받고 그런 게 보이는데도 품지 못했던 건 나는 너무 낭떠러지 그 직전의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영자는 "잘 나왔다. 용기 내서 잘 나왔어. 안 그랬으면 나는 너한테 부족한 언니였다고 후회하고 살았을 거다"고 했고 정선희는 "그렇게 생각할까 봐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을 해주고 싶었다. 언니가 뿌린 씨앗들이 헛되지 않았고 내가 살면서 그것들이 많이 생각나고 도움이 된다. 부력이 되고 있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선희는 "이 프로그램을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언니와 내 사이 마무리를 예쁘게 짓지 못했다. 내가 받은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하지 못했고 그 어렸던 마음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매듭짓지 못했다. 그래서 작가분한테 회자정리라고 말했다. 언니가 그 시절 누군가를 치열하게 돕고 싶었고 치열하게 사랑했고 치열하게 살아냈다는 증거가 되고 싶다 내가. 이영자 헛살진 않았다는 생각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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