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안타까운 비보 속…과거 '마약 누명' 사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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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27일, 오후 07:18

(MHN 민서영 기자) 배우 이상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이상보가 지난 26일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는 27일 MHN스포츠에 "정확한 경위 파악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는대로 말씀드릴 것"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이상보가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누명을 썼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故 이상보는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거리를 뛰어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당시 그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투약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 "복용 중인 우울증 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떠나보내며 약에 의존했고 우울한 인간이 되었다. 하지만 마약은 절대 하지 않았다. 저는 오해를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 20일 후 조사를 통해 이상보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없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제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글을 적어본다. 덕분에 힘을 얻어 이겨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하지만 이어진 글에서 故 이상보는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 준비하고 있던 모든 일이 취소되며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시선이 곱지 않아 쉽사리 받아주는 곳도 없었다"면서 "여전히 저를 '마약 배우'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털어놓았다.

故 이상보는 해당 사건 이후 지난해 새 소속사 KM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재기에 도전했다. 생전 그가 속했던 KMG는 배우 정혜선, 안재모, 이황의, 이수경, 김비비, 장남수, 길하은 등이 소속된 곳이다. KMG 측은 이상보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故 이상보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기할 모습을 기다렸는데 이런 소식 너무 안타깝네요",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부디 그곳에서는 푹 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JTBC '사생활',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우아한 제국' 등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이상보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최고 시청률 17.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쾌거를 보였다. 故 이상보는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펼쳐왔다. 일본 영화 '키사라즈 캐츠아이 월드시리즈'를 시작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피스토'에도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그는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가는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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