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하수정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후배 이휘재의 복귀를 지켜보고, '불후의 명곡'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는데, "선배로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너무 다행"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조혜련은 29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뮤지컬 '리타 길들이기'를 하느라 계속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처음에는 '불후의 명곡'에 못 나갈 것 같았다"며 "근데 제작진이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휘재도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거라서 반가웠다"고 밝혔다.
'불후'를 통해 4년 만에 복귀한 이휘재는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긴장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조혜련, 홍석천, 김신영 등 동료 선후배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조금씩 적응했고, 노래를 부르기 전에는 회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혜련은 "노래를 잘 부르고 좋은 무대를 보여주려고 레슨도 받고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고 들었다"며 "방송에도 잠깐 나왔지만 카메라 리허설 때부터 정말 많이 떨었다. 그때부터 눈물을 흘리면서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너무 긴장을 하니까 무대에서 제 실력이 못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특히 조혜련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 만나는 출연자들의 어색한 분위기와 긴장한 이휘재를 위해서 솔선수범해 '빠나나날라' 춤을 직접 선보였다. 조혜련이 앞장 서 춤을 추자, 이휘재, 송일국 등도 일어나 동참했고, 무거웠던 공기도 한결 유쾌하게 바뀌었다. 최고 선배이자 연장자인 조혜련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것.
조혜련은 "휘재한테 리허설하는 걸 보면서 농담으로 '네가 눈물이 많이 나거나 하면, 아까 했던 '빠나나날라'를 생각해도 된다' 그랬는데, 걔가 진짜 무대에서 울컥할 때 그랬다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휘재 씨를 위해서 기도하고 응원해줬는데, 무대를 끝마치고 진심으로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혜련은 "내가 선배로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너무 다행"이라며 겸손한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2026 연예계 가왕전'으로 꾸며졌다. 4년 만에 복귀한 이휘재를 비롯해 조혜련, 홍석천, 김신영&천단비, 랄랄, 문세윤,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팀, 박준형,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 팀), 이찬석 등 총 10팀이 출연했다.

단연 주목받은 출연자는 이휘재다. 그는 2022년 1월 종영한 MBN '배틀 인 더 박스'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왔고, 현재 아내와 쌍둥이 아들은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휘재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반갑다"며 그간의 근황에 대해 "잘 지냈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인 것 같다. 아이들하고 아내하고 (한국과 캐나다를) 왔다갔다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 4년을 이야기하면 너무 얘기가 길다.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 잘 보냈고 제가 지나온 실수도 많았으니까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해 무대에 오른 그는 리허설 때 눈물을 보였고, "과거 미흡했고 모자랐고 실수를 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사실 본인 자신이 제일 잘 알지 않나. 이제 와서 어떻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거니까 일단 지금 무언가를 주시면 그걸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감사드리고 죄송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방송국에 와서 제 이름을 다시 띄워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저 친구가 그래도 4년 동안 생각 많이 하고 나왔나 보다'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이휘재는 쌍둥이 서언-서준이가 벌써 중1이 됐다며 "사실은 그 친구들이 이제 저에 대해서 아빠가 뭘 하는지 정확히 아는 나이가 됐다. 어릴 때는 잘 몰랐다. 운동 하러 가는 아빠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공백기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여러가지 제 실수로 쉬게 되는 상황들을 정확히 알게 된 거다. 말은 안 하는데 편지를 써줬다. 내가 다시 일했으면 좋겠다고"라며 또 다시 눈물을 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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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불후'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