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소영 기자) 소이현의 계략이 의외의 힘을 발휘해 앙숙이던 양가를 화해하게 만들었다.
29일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소이현이 진세연의 징계위원회에 직접 등판해 판을 뒤집는 결정적 한 수를 던졌다. 여기에 앙숙이었던 김승수와 김형묵이 극적으로 화해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날 회사에서 공주아(진세연 분)의 징계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피해자 차세리(소이현 분)가 예고 없이 현장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세리는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직접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왔다"며 운을 뗐다. 공주아의 엄마 한성미(유호정 분)는 고개를 숙이며 "감정 배제하고 사실관계만 말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청했다.
징계위에서 차세리는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정신적 부상이 아주 컸다"며 "제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건 공프로 때문이 아니라, 이 일을 처리하는 회사의 대처 방식 때문이다. 이런 대기업에서 겨우 이런 일로 직원을 보호하긴 커녕 징계하다니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저는 공주아씨가 제 은인이라 생각한다. 공주아씨가 아니었다면 눈이나 코에 큰 손상이 가지 않았겠냐"며 "이래도 공프로에 불이익이 간다면, 개인 SNS를 통해 회사가 공프로를 희생양 삼았단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차세리의 강수 덕분에 공주아는 고의성이 없다고 인정받았고 바로 업무 복귀를 하게 됐다.
차세리의 계략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 공정한(김승수 분)은 앙숙 양동익(김형묵 분)을 따로 불러내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했다. 공정한은 "나 처음에 솔직히 네 와이프 넘어지는 영상, 네가 일부러 올린 줄 알았다. 나 미안하게 만들어 '사람극장' 출연 딜 하려는 줄 알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양동익은 공정한의 예상이 모두 맞았음에 움찔했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며 "이제라도 오해를 풀어 다행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공정한은 다가오는 월요일에 '사람극장' 계약서 도장을 찍자고 선언했다. 양동익과 차세리의 계략이 완벽히 통한 순간이었다. 두 사람은 아주 오랜만에 원수 지간이 아닌 친구로써 소주를 마셨다.
큰 문제를 해결한 양현빈(박기웅 분)과 공주아는 함께 차를 타고 가며 짧은 데이트를 만끽했다. 양현빈은 이제야 긴장이 풀린 듯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공주아를 웃게 했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공주아는 양현빈의 오피스텔 비밀번호가 자신의 생일임을 알게 돼 미소 지었다. 오래 전부터 양현빈의 마음은 자신만을 향해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다.
그렇게 함께 이동하던 중 양현빈은 아버지 양동익의 전화를 받고 고깃집으로 향한다. 그곳엔 어느새 절친한 친구가 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양동익과 공정한이 있었다. 만취한 두 사람은 양현빈과 공주아를 반겼고, 합석을 하기에 이른다. 아빠들은 두 사람이 사귀는 줄 꿈에도 모르고 "너네 사이좋게 지내라"라며 훈수를 둔다.
양현빈이 "그럼요. 저 유학 가기 전 주아 좋아했다"라고 고백하자, 공정한은 "이걸 어쩌나. 우리 주아 남자친구 있는데. 어떻게, 헤어지라고 할까?"라고 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윽고 만취한 양동익은 아들 양현빈 앞에서 "차세리는 정말 똑똑하고 최고다. 어떻게 영상을 그렇게 활용할 생각을 하냐"라고 생각 없이 말을 뱉었고, 차세리는 이를 수습하느라 애썼다.
나선해(김미숙 분)은 한의사집 양선출(주진모 분)를 찾아가 가족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양가의 만남이 성사됐다. 나선해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차세리에게 공을 돌리며 감사를 전했고, 차세리는 양심에 찔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작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들은 오랜만의 조우에 행복해했고 모든 게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극 후반 반전이 이어졌다. 차세리는 아들의 점을 보러 점집에 갔다가 무당에게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들킨다. "자식을 버린 값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무당의 말을 듣고 차세리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런 와중 교통사고가 날 뻔하고, 눈 앞에서 자신의 딸로 보이는 이와 마주친다. 이처럼 완벽해 보였던 차세리의 삶에 균열이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KB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