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이 1억 됐는데…” 박영진, 인생 바꿀 기회 날렸다('말자쇼')

연예

MHN스포츠,

2026년 3월 30일, 오후 10:43

(MHN 김소영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비트코인 잔혹사'와 함께 특유의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말자쇼'는 '직장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말자 할매' 김영희가 직장인들의 애환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번째 공감 게스트로는 김영희의 '원조 파트너' 박영진이 등장해 현장을 달궜다.

박영진은 등장하자마자 현재 김영희 옆을 지키는 정범균을 견제하며 웃음 포문을 열었다. 그는 "17년 전 '개그콘서트' 코너 '두분토론'을 김영희와 함께 시작한 김영희의 첫 남자, 원조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정범균 자리가 원래 내 자리였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이에 김영희는 "이 자리는 언제든 갈아 끼울 수 있다"고 맞장구를 쳐 정범균을 당황케 했다.

동기들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박영진은 KBS 22기 동기 허경환을 언급하며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될 줄 몰랐다. 길어야 석 달 버틸 줄 알았는데 20년째 잘 버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동기가 잘되면 또 동기부여가 된다"면서도, 동기 중 자신이 가장 뒤에 있다며 "너희들 뒤통수 조심해라"라고 협박으로 끝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이어 양상국과 허경환을 향해 "일찍 핀 꽃이 일찍 지고, 일찍 끓은 냄비가 일찍 식는다"며 저주(?)를 퍼붓다가 이내 "잔불 없이도 오래 끓는 뚝배기 같은 사람이 돼라"는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겨 박수를 받았다. 

압권은 아내가 구매했던 '비트코인' 에피소드였다. 정범균의 폭로에 따르면 박영진의 아내는 과거 비트코인을 30만 원대에 구매한 뒤 잊고 지냈다고. 하지만 박영진은 코인 가격이 500만 원이 됐을 때 팔라고 종용해 결국 매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비트코인이 1억 원에 육박하자 박영진은 "집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음식 '비트'도 안 먹고 세제도 그 브랜드(비트)는 안 쓴다"고 고백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두 번째 게스트로는 '제2의 전현무'를 꿈꾸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출연해 남다른 자존감을 뽐냈다. 엄지인은 "회사 다닐 때는 전현무보다 내가 더 잘나갔다. 대한민국 아나운서 원탑은 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현무 선배와 달리 나는 인사고과 1등만 받던 사람"이라며, 지난해 연예대상 최우수상 후보에 이어 올해는 대상 후보에 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영희의 노련한 진행과 게스트들의 거침없는 폭로가 어우러진 '말자쇼'는 직장인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에 활력을 더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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