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최채원 기자)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 전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31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공식 채널에 게시되었던 황석희 출연분의 클립 영상과 다시 보기 콘텐츠를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이는 전날 황석희의 과거 성범죄 이력이 보도된 이후 해당 영상 댓글 창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결정한 즉각적인 조치로 보인다.
황석희는 ‘데드풀’ 시리즈, ‘캐롤’, ‘엑스맨’, '보헤미안 랩소디',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 '스파이더맨' 시리즈, '존 윅' 시리즈 등 유명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을 번역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인물로 지난 2022년 ‘유퀴즈’에 출연해 번역가로서의 삶과 철학을 공유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30일 전해진 디스패치의 보도로 촉발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과거 세 차례의 성범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는 2005년 강제추행치상 및 상해 혐의와 2014년 준유사강간 혐의로 각각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화려한 경력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과거 행적이 드러나자 그간 그의 번역물과 강연, 저술 활동을 지지해 온 대중들은 큰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황석희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긴밀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과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있을 경우 정정 요청 및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혐의 사실에 대한 직접적인 소명은 피하고 있어 당분간 그를 둘러싼 진실 공방과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