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 악물고 살아"…하동근, 홀로서기 새출발 '도전'의 의미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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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1일, 오전 07:00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수많은 파도를 지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가수 하동근은 지금도 여전히 성장의 한가운데 서 있다. 언젠가는 잔잔한 평온의 바다에 닿기를 기대하면서도, 지금은 또 다른 파도를 기꺼이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그의 의지는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동근의 첫 자작곡 '오늘도 웃고 가자'가 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최근 MHN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그는 가수 인생의 수많은 굴곡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와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신곡 '오늘도 웃고 가자'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삶의 무게를 견뎌온 이 시대 가장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네 남매를 키우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아버지를 떠올리며 하동근이 직접 작사, 작곡한 데뷔 첫 자작곡이다. 

"저는 3녀 1남 중 막내인데 누나들은 모두 시집을 가셔서 이제는 제가 부모님께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겉으로 보면 유복한 가정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쉽지 않은 시간들을 함께 버텨온 가족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혼자 생각할 때마다 아버지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그렇게 무거운 짐을 혼자 짊어지고 살아오셨을까 싶더라고요. 예전에는 왜 이렇게 무뚝뚝하실까 원망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책임 때문이었다는 걸 이제는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그런 마음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가장'의 무게를 이해하게 된 배경에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그의 상황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홀로서기라는 새로운 출발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안겨줬지만, 그 이면에는 그에 못지않은 부담감도 함께 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동근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속사가 있다는 것은 아티스트에게 분명히 큰 힘이 되고, 성장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혼자 활동하면서 느끼는 장점도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제가 직접 하나하나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그만큼 음악과 활동에 대한 집중도도 더 높아진 것 같아요.

회사에 있을 때는 놓칠 수도 있는 부분들을 스스로 챙기게 되면서 마인드도 많이 달라졌고요. 지금은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신곡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완성된 작품으로, 어디에서든 많은 이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될 수 있는 '떼창곡'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특히 자신이 추구해 온 음악적 방향과 대중적인 공감 지점이 맞닿아 있다는 확신 속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컨트리 트로트 장르에 처음 도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적인 접점이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일곱 번째 발표곡인데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컨트리 장르에 처음 도전했어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어깨동무하면서 함께 부르는 노래들을 좋아했는데, 그런 곡들이 대부분 컨트리풍의 떼창곡이었거든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오늘도 웃고 가자’가 많은 분들께 작은 위로와 힘이 되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대중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동시에 스스로에게 건네는 다짐이기도 했다. 가수 인생의 크고 작은 파도를 지나며 성장해 온 그는 언젠가 평온한 순간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눈앞의 파도를 마주하며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을 전하는 음악으로 대중과 호흡하고 싶다는 의지도 함께 전했다.

"이 노래는 많은 분들께 드리는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파도가 많은 가수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요. 언젠가는 잔잔하고 평온한 바다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눈앞의 파도를 맞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에너지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차라리 웃고 살지요', '복세편살' 같은 노래들처럼 앞으로도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가수가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말을 믿는 편이라, 제 노래를 듣는 분들께 늘 밝은 힘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하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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