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허영만 화백이 그린 유재석 캐리커처가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허영만 화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허영만에 대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한국 만화계의 대부"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대부라고 하기엔 좀 쑥스럽다. 난 영원히 현역이기를 고집하는 노장"이라고 정정했다.
최근 SNS를 통해 연재돼 화제가 되고 있는 허영만의 신작 'The 주막'도 언급됐다. 그는 "허영만이란 타이틀을 걸면, 세월이 먹어서 그런지 나 자신도 구린내가 난다"면서 "그런 것들을 벗어나려는 의미로 SNS 연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NS 연재의 장점도 꼽았다. 기존 만화 사이트는 인기가 없으면 연재가 중단되지만, SNS는 인기가 없어도 연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맞다. 만화 사이트는 아무리 허영만이라도 인기 없으면 잘린다"고 동의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디지털 작업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오랜 시간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해온 만큼,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허영만은 "작업을 다 해놓고도 버튼 하나 잘못 누르면 그림이 사라진다"고 말했고, 이를 해결하려 문화생을 불렀지만 "빌 게이츠가 와도 못 고친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유재석의 캐리커처였다. 허영만은 즉석에서 유재석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고, "나는 모델과 타협을 잘 하지 않는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이에 유재석은 "주인공처럼 잘생기게 그려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유재석의 요청은 들어지지 않았다. 완성돼 가던 그림을 보던 유재석은 "이빨을 너무 크게 그리신다"면서 "주인공처럼 부탁드렸는데"라고 당황해했다.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캐리커처에 스튜디오는 점점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에 허영만은 "세상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받아치며 또 한 번 웃음을 더했다. 결국 완성된 캐리커처는 유재석의 치아가 유독 강조된 모습이었고, 이를 본 제작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사진=유퀴즈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