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 쇼박스 제공
배우 이종원이 실제로 가위에 눌린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주연 이종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살목지'는 괴담이 깃든 저수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다. 이종원은 뒤늦게 살목지로 합류하는 온로드미디어 PD이자 수인(김혜윤 분)의 전 남자 친구 윤기태 역을 맡았다. 기태는 밤이 되고 살목지에 가까워지자 내비게이션이 먹통이 되고 차가 물에 빠질 뻔하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는다. 이후 기태는 팀에 가까스로 합류하지만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고 점점 조여오는 공포 속에서 수입과 살목지를 벗어나기 위해 애쓴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종원은 "어렸을 때부터 워낙 가위에 자주 눌리는 편이었다"면서도 "기가 약한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 심신미약 아니고 기 약한 거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종원 허하더라, 기 약하다더라' 했으면 이렇게 연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겁쟁이는 아니고 겁이 조금 있을 뿐"이라고 재차 이야기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이종원은 "할머니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신기까진 아니더라도 태몽을 잘 꾼다거나 꿈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대본 처음 본 날 밤에도 가위에 눌리고 악몽도 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대본을 선택한 것도 있었다"면서도 "현장에서 '맨날 가위에 눌리는 거 아닌가' 했었는데 가위에 눌릴 여유는 없었다, 빨리 수인이를 찾아서 구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기태로서는 그 공간이 주는 스산함이 좀 무섭긴 했다"며 "여러 유튜브에서 배우들이 현장 비하인드를 얘기하면서 귀신에 대한 얘길 했었는데 귀신을 봤다는 건 영화에 오히려 좋은 게 아닌가 한다, 귀신이 나오거나 하면 대박 난다고 하니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수중신 비화도 전했다. 이종원은 "대본을 읽으면서 수중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중요한 만큼 제일 욕심이 났었다"며 "대역도 있지만 제 얼굴이 나오는 앵글로 찍으면 더 다양한 구성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그만큼 욕심이 났다, 그래서 촬영 전 바짝 배웠고 대역분들이 거의 안 하셨다, '살목지' 덕분에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살목지'는 오는 4월 8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