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15회는 '쎄시봉 마지막 이야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과 함께 쎄시봉의 공식 MC 이상벽이 출연해 58년에 걸친 우정과 음악 여정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치솟으며, 일일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오늘 무대가 방송에서 쎄시봉 패밀리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형주는 현재 진행 중인 전국 순회공연이 마지막 무대임을 전하며, "그동안 사랑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지막 방송 무대로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오프닝은 뉴질랜드 민요 '연가(Pokarekare Ana)'로 시작됐다. 세월이 쌓아 올린 깊은 울림과 변함없는 화음이 어우러지며 단숨에 현장을 압도했다. 평균 연령 80세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무대는 여전히 생생한 에너지로 가득 찼다.
공연의 열기는 쎄시봉 막내 김세환이 이어받았다. 고별 무대를 앞두고 누구보다 짙은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식지 않은 열정으로 팝송 메들리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송창식이 작사·작곡하고 김세환이 불러 사랑받았던 '사랑하는 마음'을 두 사람이 최초 듀엣으로 꾸며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어 송창식은 대한민국 대표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한 번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거장다운 클래스를 입증했다. MC 김성주는 "이 조합을 라이브로 듣는 건 큰 행운"이라며 감탄을 드러냈고, 트롯 톱스타들 역시 "이 무대는 역사"라고 입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트윈폴리오'의 전신인 '트리오 쎄시봉'의 재결합 무대도 펼쳐졌다. 월남전 참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원년 멤버 이익균이 깜짝 등장해 윤형주, 송창식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세 사람의 음색이 그 시절의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소환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입담도 여전했다. 58년 우정을 "그렇게 친하지는 않다"라고 표현하면서도 서로의 특징을 꿰뚫고 있는 멤버들의 티격태격 케미는 방송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들의 헌정 무대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진(眞) 김용빈과 남승민은 각각 조영남의 '모란동백'과 '화개장터'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김용빈이 "제게 맞는 곡을 찾은 것 같다. 공연장에서 꼭 다시 부르고 싶다"고 밝히자, 조영남은 흔쾌히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선(善) 손빈아는 '금타는 금요일' 멤버들에게 전하는 '우리는' 무대로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겼고, 미(美) 천록담은 '푸르른 날'을 직접 편곡해 곡의 분위기를 새롭게 끌어냈다. 각기 다른 색으로 완성된 무대에 원곡자 송창식은 아낌없는 박수로 응답했다.
1부의 마지막은 춘길과 추혁진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김세환의 '토요일 밤에'를 열창하며 여운을 이어갔다. 다음 주, 쎄시봉이 또 어떤 음악과 이야기로 우리를 웃고 울게 할지.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특별 기획 '쎄시봉 마지막 이야기' 2부는 오는 4월 10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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