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2억' 피해자 무장해제시킨 서장훈 "복구방법 알려줄게 번호 적어봐"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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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6일, 오후 09:31

(MHN 김소영 기자) MC 서장훈과 이수근이 고민 상담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가슴 아픈 가족사와 반복되는 사기 피해로 고통받는 의뢰인들의 사연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중고차 매매 상사를 운영하는 39세 남성이었다. 그는 2년 전, 65세의 나이에 차 안에서 번개탄으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운을 뗐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어머니마저 암 4기 판정을 받으며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의뢰인은 "외동아들이다. 책임져야 할 가정도 있고 11살 딸도 있는데, 어떻게 제 마음을 돌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막막함을 토로했다. 특히 어머니는 19세 때 재혼으로 인연을 맺은 새어머니였으며, 친어머니는 중학생 시절 가출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현재 어머니는 연명 치료를 원치 않으시는 반면, 의뢰인과 새어머니 측 자녀들은 조금이라도 더 치료를 이어가고 싶어 하며 갈등을 빚고 있었다.

서장훈은 "자식 입장에서는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싶어 하지만, 부모님은 정리할 시간을 원하시기도 한다"며 공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며 늘 웃어야만 하는 의뢰인에게 이수근은 "아빠의 삶은 다 똑같다. 싫어도 참고 웃으며 사는 것"이라며 다독였다. 점괘로 '꽃가마' 그림이 나오자 서장훈은 "늘 이 생각을 해. 너한테만 있는 일이라 생각하지 마라"며 일상을 찾길 응원했다. 이수근은 "너 붙잡고 30분만 얘기하면 너 운다"라며 토닥였다. 

이어 등장한 47세 여성 의뢰인은 재무 회계 총괄 업무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사기로 억대 피해를 입어 충격을 안겼다. 그녀가 잃은 돈은 소송비를 포함해 무려 2억 원에 달했다.

첫 번째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복층 오피스텔을 알아보던 중 발생한 전세 사기였다. 부동산 직원의 친절함에 속아 지인 4명까지 소개해주었으나, 결국 사기로 밝혀지며 친구들에게 고소 위기까지 몰렸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두 번째는 보이스피싱이었다. "주변에 알리지 말라"는 범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 큰 피해를 입었다.

서장훈이 "뉴스를 거의 안 보느냐"고 묻자 의뢰인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보이스피싱은 우리가 7년 전부터 경고해온 이야기"라며 세상 물정에 너무 무관심했음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다행히 의뢰인은 현재 열심히 일하며 빚을 성실히 갚아나가고 있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복구 방법을 알려줄 테니 직장과 번호 등을 적으라"고 즉석 테스트를 했다. 이에 의뢰인이 의심 없이 개인정보를 술술 적어 내려가자, 보살들은 "방금 사기당한 이야기를 하고도 또 이러면 어떡하냐"며 끝까지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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