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시간들' / 왼쪽부터 이종필 감독, 홍성희 영화 기사, 배우 이나영, 윤가은 감독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만든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앤솔로지 영화로, 함께 웃고 울고 꿈꾸며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가 되어준 극장과 영화에 보내는 시네마 러브레터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에 초청받아 국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으며,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다.
8일 배급사 ㈜티캐스트에 따르면 '극장의 시간들'은 전날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씨네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씨네토크에는 배우 이나영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종필 감독의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의 주연인 동시에 윤가은 감독 작품에 대해 애정을 표해온 이나영은 이번 씨네토크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상과 연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나영은 감상을 묻는 말에 "극장에서 '극장의 시간들'을 처음 접했는데, 별다른 정보 없이 관람하게 되어 더욱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면서 "프롤로그에서 필름 질감이 느껴지는 첫 이미지가 인상적이었고, 오랜만에 편안하게 영화로 들어가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침팬지'는 스무 살 무렵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자연스럽게'에 대해서는 "실제 촬영 현장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고,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어른에게 닿는 이야기로 다가왔다"고 전했으며, '영화의 시간'에 대해서는 "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연출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더 나은 장면을 위해 테이크를 얼마나 시도하냐는 질문에 이종필 감독은 "긴 컷일수록 흐름과 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좋은 순간을 기대하며 한 번 더 하게 된다"고 밝혔고, 윤가은 감독 역시 "설명하기 어려운 기대감 때문에 다시 촬영을 시도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나영은 "기본적인 준비를 한 상태에서 현장에서의 '날것'의 연기를 선호했지만, 최근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처럼 장르가 강한 작품이면 리허설을 통해 충분히 익숙해진 상태에서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작품과 현장에 따라 연기 방식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나영은 '극장의 시간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후원 상영회를 개최하며 작품에 힘을 보탰다.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상영회는 이나영이 후원하는 형태로 마련된 자리로,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극장의 시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의미를 더했다. 이번 후원 상영회는 별도의 부대 행사 없이 오롯이 영화 관람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